울산 홈플러스 불매운동 불붙어…여야 모두 공감

배달차량 주차시위도…지역사회도 공감 확산

울산지역 중소상인단체가 지난 4일부터 홈플러스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울산유통연합회, 울산중소상인살리기네트워크 회원 등 중소상인 50여 명은 울산시 동구 방어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앞에서 집회를 갖고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SBS 캡처
ⓒSBS 캡처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25일 울산 동구 방어동에 기업형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주변 상인에게 숨겨가며 기습 개점해 논란을 일으켰다.

여야 의원들도 울산 동구의회에서 총회를 열고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경제민주화를 실현하자는 데 공감한다”며 “홈플러스와 중소상인 간의 상생협약 이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울산광역시 동구의회 장만복 의장은 5일 ‘go발뉴스’에 “상생협약안과 동구의 행정을 무시한 처사”라며 “소상공인과 골목 상권을 죽이려는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장 의장은 “동구에 홈플러스가 또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없이 기습 출점했다”며 “중소상인연합회, 시민단체등 총 망라해서 저지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조례 조정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중소상인살리기네트워크 울산지부 이승진 사무국장은 ‘go발뉴스’에 “불매운동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공감하고 있고 의회에서도 정당 상관없이 모든 의원이 힘을 모아주고 있다”며 “주민들도 일단 홈플러스가 한 행위에 대해서는 신의를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다”고 밝혔다.

ⓒ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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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장은 “현재 홈플러스 앞에 배달용 차량들을 주차해 놓고 적극적으로 시위 중”이라며 “상생협약을 파기하고 사전에 대화 없이 출점시킨 것에 대한 규탄이다. 해당 점포를 철수 할 때 까지 농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7일 골목상권 침해로 시장상인들과 큰 갈등을 빚던 합정점 개점에 타협 했으나, 울산에서 25일 기습 개점한 사실이 밝혀지며 “진정성 없는 홈플러스의 이중성”이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동구청은 최근 대형마트 홈플러스 울산 동구점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 1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이를 근거로 해당 지점에 ‘영업정지 7일 또는 과징금 부과’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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