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동안 영국 항의방문.. ‘가디언’ 일요판에서 조명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최근 살균제 제조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 영국 본사를 항의 방문한 것과 관련, 법적 대응에 들어갈 방침을 밝혔다.
27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서울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한국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자 100명, 생존환자 303명 등 403명의 피해자를 낳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 “레킷벤키저 본사를 영국법원에 제소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피해자 4명과 시민단체 대표, 정부 조사의 책임자였던 대학교수 등 7명은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영국 본사 앞과 웨스트민스터 국회 앞 등에서 항의시위를 펼쳤다.
항의단은 영국 방문 당시 본사 측과 세 번을 만났지만,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표명을 하지 않자 영국 로펌 측에 의견을 나눈 후 영국 법원에 제소할 방침을 밝혔다.
이날 환경보건시민단체는 항의방문단의 영국 활동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판 신문 ‘옵저버’에 소개된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국제노동조합기구인 IndustiALL 등 시민단체 들도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단체는 “이번 영국 항의방문 활동을 통해 회사 측이 법적 소송을 핑계로 사과와 책임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과 국제사회가 이 문제를 전혀 알지 못해왔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피해자를 외면하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살인기업을 규탄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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