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노건호씨의 김무성 대표와 여권을 향한 쓴 소리를 의식한 듯 ‘사회분열 할 때가 아니’라고 견제구를 날려 ‘노건호발’ 폭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도발 위협 및 일본의 과거사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이럴 때 우리는 사회 분열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더욱 굳건히 지키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 = 뉴시스>

이는 지난 23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아들 건호씨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면전 비판’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건호씨는 당시 유족 인사말을 통해 남북정상회의록 관련 NLL포기발언 및 국정원 댓글 사건 등을 언급하며 정부여당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네티즌들은 “그래서 본인 심기를 건드는 사람들은 다 잡아들이시는 거죠?”, “그간 국민 이간질과 편 가르기 한 게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아닙니까?”, “민주주의에서 의견이 통일될 수가 없죠. 사회분열 없는 건 저 평양 가서 찾으셔야”, “저 분은 민주주의가 뭔지 잘 모르는 듯” 이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 트위터 화면 캡쳐.     ▲ 트위터화면 캡쳐.     ▲ 트위터 화면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