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쪽은 밟고 가겠단 메시지 던진 것”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안철수 전 교수의 서울 노원병 출마에 대해 4일 “조기 정치세력화를 위한 선택은 존중하지만 정치적 후과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의 사면복권 운동을 펼쳐온 조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기 정치세력화를 위한 선택, 존중한다”며 “그러나 노원병을 선택한 것은 진보정당쪽은 밟고 가겠다는 메세지를 던진 것이므로, 이 선택에 대한 정치적 후과를 감당해야할 것 같다”고 경고했다.
조 교수는 “나는 안철수의 정치 복귀를 바라며, 그가 내년 경기지사에 출마하여 박원순과 함께 수도권을 뜨겁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기저기서 밝힌 바 있다”며 “안 캠프에서는 국회 입성을 택한 모양”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여러 번 말했지만, 16년 전까지는 범진보진영 내부 주도권 다툼을 위한 혼전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마음이 다칠까 염려할 뿐”고 야권 정국을 진단했다.
앞서 조 교수는 노원병을 둘러싼 야권의 치열한 각축전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2016년 총선 전까지는 진영 내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지루한 ‘혼전’이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현재의 선거제를 생각하면 예상되는 결과에 답답하면서도, 이번 기회에 나올 사람/세력은 다 나와 ‘실력’을 확인하고 그에 기초하여 ‘새집 짓기’를 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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