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출마 가능성…이준석‧정동영‧금태섭 등 거론
통합진보당은 ‘삼성X파일’ 관련 재판으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보궐선거 후보를 내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서울시당은 이날 회의를 열고 “오는 4월24일 열릴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선이 매주 중요한 선거라는 것에 공감하고 후보를 낸다”고 결의했다. 이 지역에 출마할 후보 발굴은 정태흥 서울시당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노원병은 최근 ‘삼성 X파일’ 관련 삼성그룹에서 뒷돈을 받은 일명 ‘떡값 검사’ 7명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최종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정의당 대표의 지역구였다.
현재 노원병은 이정희 신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 당 지도부 선거에서 당선된 안동섭‧유선희‧김승교 최고위원과 서울시의원을 지낸 이수정 당 부대변인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후보군의 윤곽은 다음달 초에 드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통합진보당 후보 외에도 새누리당의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과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 홍정욱 전 의원, 민주통합당의 정동영 상임고문과 임종석 전 의원, 박용진 대변인, 김성환 노원구청장, 그리고 안철수 전 대선후보 측의 금태섭·정연순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진보정의당은 일단 다음달 1일까지 노 대표의 3‧1절 특별사면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며 박근혜 대통령이 끝내 사면하지 않을 경우 추후 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노 대표를 대신해 출마할 후보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천호선 최고위원이 거론됐지만 유 전 장관은 최근 정계은퇴를 선언했고 천호선 최고위원은 총선때 출마했었던 은평을을 떠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