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정치go
“조윤선, 씨티은행 로비스트…5.18 불명확 발언”전병헌‧인재근 지적…조윤선측 “사실 아니다” 부인
  • 0

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3.04  11:30:16
수정 2013.03.04  11:38:07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박근혜 정부의 초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된 조윤선 후보자가 한국 씨티은행 재직시절 로비활동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함께, 과거 언론인터뷰에서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도 나타나고 있다. 조 후보자 측은 설명자료를 통해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3일 “(조 후보자의) 씨티은행 부행장 시절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보면 사실상 정치권 및 대정부 입법로비스트로 활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조 후보자는 2007년 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64회의 업무추진비를 지출했는데 이 중 37건이 정치적 만남이거나 정부기관을 상대로 한 로비자리였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조 후보자는 ‘2002년 대선 선대위 해단 이후 한나라당 관련 정치활동은 전혀 하지 않았던 시기’라고 서면 답변했으나 당시 한나라당 친이(계)로 분류된 이계경 의원과 임태희 의원 등을 만나 씨티은행 부행장 업무추진비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나라당 원외위원장 출판기념회 등 경조사를 업무추진비로 챙겼다”며 “오세훈 시장 서울시 창의포럼 경제비활성화 분과 부대표를 겸직하는 등 씨티은행 부행장 자리를 통해 개인 정치활동 범위를 확장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2007년 11월 16일 당시 서울지검 공안부 윤 모 부부장검사, 대법원 김 모 재판연구관을 씨티은행 부행장 업무추진비로 만나 ‘대선관련 형사사건’을 논의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는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자 만남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조 후보자는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최 모 금융정책과장을 2007년 2월부터 11월까지 거의 매월 만나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준비작업 논의’,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및 은행법 개정안 논의’, 등을 논의한 것으로 기록돼있다”며 “8번을 만나는 과정에서 조 후보자는 씨티은행 업무추진비로 2백여 만원이 넘는 돈을 식사비로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령으로 제정 시행된 ‘공무원의 청렴유지 등을 위한 행동강령’에 따르면 ‘경조사비 5만원, 식사비 1회 3만원, 외부강의 50만원’으로 기준이 정해져 있다”며 “조 후보자는 정책담당 책임자인 최 과장에 지속적으로 ‘공무원행동강령’에 위배되는 3만 원 이상의 고액 식사접대를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조 후보자) 본인은 ‘씨티은행에서 부행장 겸 법무본부장으로서 일반 은행업무와 관련한 법률 검토 및 내부자문 업무를 수행했다’고 답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씨티은행으로부터 사실상 정치활동을 지원받은 것이라 보여진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또한, 전 의원은 “행정부 의사결정 과정에 씨티은행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사실상의 입법로비스트로 활동한 결과로 3억원 특별상여금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며 “2002년부터 시작된 정치, 법조인 활동으로 쌓은 인맥을 통해 사기업 이익을 위한 정치적 활동 및 입법로비스트로 활동한 것은 국무위원 후보자로서는 적절치 못했던 과거”라고 조 후보자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설명자료를 통해 “후보자가 재직했던 씨티은행에서는 업무추진 비용의 사용 조건 및 승인 절차가 매우 까다로왔다”며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준비단은 “후보자는 2007년부터 약 1년 2개월 동안 은행 법무업무를 총괄한 임원이고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금융계, 언론계, 법조계 인사와 각계 여성활동가로서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을 만나 식사자리를 가졌고 후보자가 식사비용을 지불했던 것 뿐”이라며 “통상적인 식사가격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고 모두 회사 내부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모 검사는 미국 콜럼비아 법대 연수 동기생으로서 (전병헌) 의원실에 보낸 서면 답변서에서도 기재했듯 연수 동기생들과 함께한 송년회 자리였다”며 “대선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이 회자되는 이상의 대화는 할 위치도 이유도 없는 친목모임이었다”고 밝혔다.

준비단은 “(조 후보자는) 2002년 대선 선대위대변인을 그만 둔 이래 2008년 3월에 한나라당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출마를 권유받은 후 갑작스레 총선 대변인을 맡게돼 급히 퇴사하기까지 정치활동은 하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인재근 민주당 의원은 전 의원과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의 ‘역사인식’을 문제삼았다. 인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지난 2009년 <여의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5.18의 실체는 명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라고 언급했다는 것이다.

인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95년 내란죄 및 반란죄 수괴혐의로 1심에서 사형,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돼 사법적 평가가 이뤄졌다. 책임자 처벌은 물론, 피해자의 보상과 명예회복도 이뤄졌다”며 “이를 볼 때 현대사에 대한 조 후보자의 반 역사적 이해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준비단은 “해당 발언은 인터뷰 후 가시작성 과정에서 발췌, 축약 등으로 인해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준비단은 “<여의도통신>애 게재된 인터뷰 질문은 후보자가 2008년 한나라당 대변안으로 낸 논평이 한나라당 대변인으로서는 의외라고 할 정도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과 이해를 보인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그러한 논평을 내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묻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후보자는 광주에서 올라오신 친척분의 사례를 거론하며 ‘직접 인명 피해를 입지 않으신 분의 상처와 충격도 이 정도인데, 현지에서 일을 겪었던 분들의 실상은 아직도 모두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을 테지만, 그분들의 희생의 뜻을 기려야 한다’는 취지로 답변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문용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남북협력, 다양한 대화 주체 필요.. 정부는 큰 틀에서 관리해야”

“남북협력, 다양한 대화 주체 필요.. 정부는 큰 틀에서 관리해야”

오는 18일은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21년째 되...
“KBS,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 왔다”

“KBS,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 왔다”

최근 우리 사회에 언론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
“검찰개혁, 이번에도 쉽지 않아…총대 멜 사람 많지 않아”

“검찰개혁, 이번에도 쉽지 않아…총대 멜 사람 많지 않아”

최근 우리 사회 최대 화두 중 하나는 검찰개혁이다....
심인보 “특권적 검찰 문제, 민주공화국 시민 정체성 위협”

심인보 “특권적 검찰 문제, 민주공화국 시민 정체성 위협”

지난 10월 21일과 29일 MBC 에서는 검사범죄...
가장 많이 본 기사
1
‘정경심 790회 차명투자’…전우용 “회당 2만원 꼴, 국민 바보취급”
2
엄경철 “유시민 알릴레오 1차 보고서 나와…권고 수순 갈 듯”
3
박범계 “朴때와도 달라…전 언론 ‘정경심 공소장’ 당일 보도”
4
이종걸 “정경심 재판 2년 이상…무죄 나와도 만신창이”
5
<대통령의 7시간> 14일 전국개봉.. 멀티플렉스 외면 속 네티즌 “상영관 확대” 요구
6
“검찰 상상인저축銀 압수수색, 전혀 다른 내용인데 ‘조국 의혹’으로 보도”
7
네티즌, 홍보도우미 ‘자처’.. <대통령의 7시간> 예매운동
8
삼성과 17년 홀로 싸운 벤처기업인, 이재용 재판부에 탄원.. 왜?
9
공주대 한달전 ‘문제없다’ 판정했는데 검찰 공소장 왜 반대로 적시?
10
호사카 “日극우, 신친일파 적극 활용…돈주며 비밀회의”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