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독재자 전두환 일가, 부정축재 재산몰수 동의”

ABC, 전두환 쿠데타부터 사형 선고까지 과정 상세히 타전

미국 <ABC>가 전두환 일가의 부정축재 재산 몰수 소식을 전했다.

4일(현지시간) <ABC>는 <AP통신>의 보도를 받아 “한국의 부패한 전 독재자 일가가 미국에서 돈세탁한 120만 달러의 부정축재 재산 몰수에 동의했다고 연방 검찰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과 한국 정부의 공동조사에서 전씨 일가의 2천870만 달러를 회수했다면서 전씨의 쿠데타부터 선고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ABC>는 “1979년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고 1988년까지 한국을 철권으로 다스린 전 육군 장군인 전씨는 1995년 체포되고 부패, 폭동, 반역 등의 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라며 “그는 1997년 사면을 받고 사업가들로부터 받은 뇌물 203만 달러를 국가에 환급하라는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빈털터리라고 말하며 그 중 일부만 돌려줬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전씨 일가가 미국에서 여러 타인의 명의 등을 이용해 한국과 미국에서 부정축재한 돈을 세탁한 사실을 전하면서, LA 뉴포트 비치 주택 매각대금 압류 등을 보도했다.

또한 <ABC>는 2년 전에 전씨 일가가 한국 정부에 되갚기 위해 부동산, 그림 등 다른 자산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한 사실도 함께 전했다. (☞ ‘ABC’ 보도 보러가기)  

다음은 ‘뉴스프로’의 <ABC> 보도 번역 전문
번역 감수 : 임 옥

Former South Korean Dictator’s Family Forfeits $1.2M to US
미국, 한국 전 독재자 일가 재산 120만 달러 몰수

LOS ANGELES — Mar 4, 2015, 6:20 PM ET
By BRIAN MELLEY Associated Press

Relatives of South Korea’s corrupt former dictator agreed Wednesday to forfeit $1.2 million in bribery proceeds laundered in the U.S., federal prosecutors said.
한국의 부패한 전 독재자 일가는 수요일 미국에서 돈세탁한 120만 달러의 부정축재 재산 몰수에 동의했다고 연방 검찰이 말했다.

With the settlement filed in U.S. District Court in Los Angeles, the U.S. and South Korea have collected $28.7 million in a joint investigation into bribes that ex-President Chun Doo-hwan tried to hide, the Department of Justice said.
로스앤젤레스 미 지방법원에 합의서를 지출하며 미국과 한국 정부는 전 대통령 전두환이 은닉하려 했던 부정축재 재산에 대한 공동조사에서 2천870만 달러를 회수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Chun, a former army general who seized power in a 1979 coup and ruled the country with an iron fist until 1988, was arrested in 1995 and sentenced to death for corruption, mutiny and treason. He was pardoned in 1997 and ordered to pay back about $203 million in bribes he collected from businessmen. But he only returned a portion because he said he was broke.
1979년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고 1988년까지 한국을 철권으로 다스린 전 육군 장군인 전 씨는 1995년 체포되고 부패. 폭동, 반역 등의 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1997년 사면을 받고 사업가들로부터 받아낸 뇌물 203만 달러를 국가에 환급하라는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빈털터리라고 말하며 그중 일부만 돌려줬다.

Chun and his family laundered corruption proceeds in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through a web of other people and shell companies, prosecutors said.
전 씨와 전 씨 가족은 여러 타인의 명의와 이름뿐인 회사를 이용해 한국과 미국에서 부정축재한 돈을 세탁했다고 검찰은 말했다.

The forfeiture settlement comes from a Newport Beach, California, house the family sold last year for $2.1 million and an investment they made in a Philadelphia limited partnership. Nearly $700,000 used as a down payment when his son, Jae Yong Chun, purchased the house in 2005 came from Chun’s secret fund, according to court documents.
몰수 재산은 작년 210만 달러에 팔린 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 소재 주택과 필라델피아 합자회사 투자금이다. 법원 공문에 따르면, 2005년 전 씨의 아들 재용씨가 그 주택을 구입했을 당시 계약금으로 사용된 거의 70만 달러에 달하는 돈은 전 씨의 비밀자금에서 나왔다.

“The U.S. will not idly stand by and serve as a money laundering haven for foreign officials to hide corrupt activities,” FBI Assistant Director in Charge David Bowdich said.
“미국은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외국 관료들이 부정부패 활동을 숨기려는 자금세탁 피난처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다”고 FBI 담당 부국장 데이비드 바우디치는 말했다.

Family members said two years ago that they would surrender real estate, paintings and other assets to pay back the South Korean government. An associate of Chun’s provided $27.5 million toward the money he owes, making up the majority of the money recovered by the U.S. and South Korea.
전 씨 일가는 한국 정부에 되갚기 위해 부동산, 그림들, 그리고 다른 자산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2년 전에 말했다. 전 씨의 한 측근은 전 씨가 진 빚의 일부로 2천750만 달러를 내놓았고 이는 미국과 한국이 회수한 돈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A Washington lawyer representing the family wouldn’t comment on the settlement signed by Chun’s son, daughter-in-law, Sang Ah Park, and her mother, Yang Ja Yoon.
전 씨 일가를 대변하고 있는 워싱턴 소재의 변호사는 전 씨 아들과 며느리인 박상아,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인 윤양자가 서명한 합의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Prosecutors will recommend turning over the forfeited money to South Korea.
검찰은 몰수된 돈을 한국에 돌려주도록 권장할 것이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