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성추행범이 무슨 자문위원이냐” 일갈
SBS 토론 프로그램 ‘시사토론’의 사회자를 맡았던 김형민 전 앵커가 여직원 성추행 파문과 관련,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전 앵커는 2006년부터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직을 수행하고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22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김 전 앵커는 연말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해 피해 여성으로부터 항의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김 전 앵커는 성추행 사실을 인정, 1월 초 사직서를 제출했다.
외교통상부 한 관계자는 22일 ‘go발뉴스’에 “SBS 보도국장이었던 김형민씨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정책자문위원으로 있다”고 밝혔다.
이에 SNS 상에서는 비난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seo****)는 “대한민국 외교통상부는 성추행범에게 무슨 정책자문을 받는단 말입니까?”라며 일갈했다.
이 밖에도 “외교통상부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있다는데 그곳도 여직원 있다면 조심해야 할 듯”(mus******), “김형민 앵커가 성추행으로 토론 프로그램 폐지. 토론 볼 때마다 새누리당만 편애하더니 정상은 아닌 사람이 시사토론을 진행하니 그 모양이지. 자기 관리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외교통상부 자문 위원이 되나?”(chj****), “이거 완전 드라마 ‘아내의 자격’ 실사판일세”(ran*******), “ㅋㅋ새누리당으로 입당하겠군요”(dod********), “또라이는 학벌이 문제가 아니란 걸 실감한다. 서울대 나오면 뭐하냐?”(db0***), “성누리당 스펙 일단 충족ㅋ 곧 보궐도 나서려나?”(fra******) 등 비난 글들이 잇따랐다.
이와 관련, 22일 SBS 보도제작국의 한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김형민 국장이 불미스런 일로 사표를 제출했고, 수리했다”며 “이후 <시사토론>진행자를 교체했는데, 이참에 프로그램을 쇄신하려했다. 불미스런 일이고 유감이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김형민 전 앵커는 지난 2000년 SBS ‘8시 뉴스’의 앵커를 맡았고 이후 ‘수요토론-이것이 여론이다’, ‘시시비비’등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SBS는 지난 14일부터 김형민 전 앵커가 진행한 <시사토론>을 폐지하고 ‘SBS토론 공감’을 내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