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정윤회 파문 정치적으로 털지 않으면 내내 발목 잡을 것” 경고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출신인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가 최근 30%대까지 떨어졌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 “어느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박정희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인 목사는 29일 <교통방송 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결국 거기에(30%) 플러스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 때 30%대까지 하락했던 지지율이 실제는 한 자리 숫자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 목사는 또 “여론조사 상에 나타난 것만 보더라도 박근혜 정부가 지나간 2년차 국민에게 만족할만한 그런 정치를 했는가 하는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결정적 이유로 꼽히는 ‘정윤회 문건’ 파동에 대해 인 목사는 “검찰 수사를 통해 ‘이건 이렇고, 이렇습니다’ 검찰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국민들이 ‘아, 그렇습니까’ 그러고서 이 사건이 끝났다고 덮어질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결국 이게 정치 문제다. 대통령께서 정치적인 문제를 정치적으로 털고 가지 않으면 내년도 내내 이것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결단을 하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줘 ‘이제 그러면 한 번 지켜보자, 한 번 더 믿어보자, 함께 노력해보자’ 그런 마음을 국민들이 가질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큰 결단을 하셔야 할 그런 시점”이라 주문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도 “독재자의 향수가 딸의 지지율로 나타나는 이상한 나라”(@nic****), “내년 이맘때가 되면 주변에는 문고리와 피보다 진한 물 밖에 안 남겠네”(@mad****), “정확하고 합리적 분석”(@gcl****), “현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하네요”(@gra****), “정윤회 파동이 검찰수사로 덮어질 것인가?”(@seo****)라며 인 목사의 분석에 동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