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원순 제치고 5개월 만에 차기 대선 1위 탈환
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문으로 30%대 까지 떨어졌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에 힘입어 3주 만에 30%대에서 벗어나 40%선을 회복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크리스마스인 25일을 제외하고 22일부터 26일까지 나흘동안 전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43.0%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5%포인트 하락한 49.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 지역과 경기·인천에서 각각 53.3%→59.6%와 35.9%→40.1%로 상승했으며, 연령별로는 50대(49.3%→56.3%)와 40대(33.6%→39.8%)층에서 두드러졌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1.0%포인트 상승한 40.6%, 새정치민주연합은 1.4%포인트 하락한 22.7%를 기록하며 양당 간 격차는 17.9%포인트로 벌어졌다.
특히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5개월 만에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전주보다 1.5% 포인트 오른 16.3%를 기록하면서 11주 연속 1위를 지켜오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밀어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2.7%로 3위를 차지했다.
문 의원의 지지율 상승은 수도권, 20·30대, 무당층과 새정치연합 지지층, 진보성향의 유권자 층에서 뚜렷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