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권 등 朴 지지율 30%대 폭락.. 집권 2년차 레임덕 직면
국민 3명 중 2명이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불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JTBC>에 따르면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2일과 13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및 청와대 문건 유출’에 대한 검찰 수사의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7%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28.2%에 불과했다.
또 ‘정윤회 비선 실세’ 논란으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역시 한달 사이 8.2%포인트나 폭락한 40.7%로 40%선이 위태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길리서치’ 조사에 앞서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52.3%로 급증했다. 지난달 정기조사 당시 44.1%에서 8.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권 등 중부권에선 박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폭락했다. 30%대 지지율은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레임덕에 진입한 것으로 보는 수치여서 ‘정윤회 문건’의 파장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텃밭인 부산·경남(54.8%)과 대구·경북(55.0%) 등의 지지율도 50% 중반대로 추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3.7%과 44.5%로 급증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DD) 유·무선 전화면접법을 통해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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