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朴정부 움직이는 사람들 수준미달.. 정말 한심”

朴지지율 30%대 추락.. “여론주도층, 朴정권에 냉소‧분노하고 있다”

새누리당 비대위원 출신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한 것과 관련 “사실상 40%보다 상당히 하회한다”며 실제 상황은 더 심각하다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1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나라 여론조사는 다 아시겠지만 유선 반, 무선 반으로 한다”며 “응답률이 유선 분야가 높기 때문에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과대 반영이 돼 있고, 야당의 지지율은 그 반대인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한 이유에 대해선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서 지지했던 분들도 이제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 핵심지지층이란 것이 부모님에 대한 향수가 있는 60대 이후 영남이지만, 좀 더 중요한 것은 여론 주도층, 언론계나 교사, 교수 등 교직자, 지식인들 그다음에 좀 교육을 받은 화이트컬러 직종 등인데 대부분 현 정권을 비판적으로 보고 경우에 따라서는 비판을 넘어서 냉소하고 또 분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윤회 문건을 수사중인 검찰에 대해 이 교수는 “그것을 액면 그대로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사안의 중대성에 대해서 수사기간도 너무 짧았고, 또 처음부터 문건유출에만 초점을 두었다. 누가 유출했는가에 대해서도 지금 나오는 답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이 아무리 무슨 답을 내도 우리 국민들은 그걸 믿지 않는다”며 “검찰이 또다시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집단임을 확인시켜줬다. 이는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계속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달 20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달 20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한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 경질여부에 대해서도 “당위성으로 말할 것 같으면 청와대뿐 아니라 현재 내각도 대폭적으로 바뀌어야만 된다”며 “그러나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이 교수는 “현재 박근혜 정부를 움직이는 사람들 수준이 굉장히 좀 미달한다고 본다”며 “우리가 권위주의적 정부라고 하는 6공화국 노태우 대통령 시절의 청와대는 서울대 교수 출신인 노재봉, 김학준 또는 외교전략가는 김종휘 교수 그다음에 경제수석에는 김종인 박사 이런 분들이 계셨다. 그런데 지금 박근혜 정부에서는 도대체 누가 있나?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이 사람들이 끌고 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 않나? 정말로 한심하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하게 되면 스스로 심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청와대는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정권이 지지도에 연명하고 있다면 그 정권은 이미 정부이기를 포기한 것이다. 그 지지율에 대해서 우리가 논의를 많이 하는 것 자체가 현 정부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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