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대선 2주년.. 野 “꿈·희망 사라진 상실의 시기”

새정치 “대통령 약속 모두 허언”.. 새누리 김무성 “겸허히 반성”

18대 대통령선거 2주년을 맞은 19일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대한민국의 신뢰가 무너져 내린 불신의 2년이었다”고 비판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2년 전 오늘 국민에게는 꿈과 희망이 살아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여야 대선후보들은 앞 다퉈 경제민주화, 복지, 한반도 평화를 약속했고, 국민은 이 시대정신을 박근혜 후보가 더 잘 현실화 시킬 수 있다고 신뢰를 보냈고 그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박근혜 정부 2년, 대통령의 그 모든 약속은 전부 허언이 되었다”며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인사 참사, 세월호 참사, 비선실세 국정 농단 등을 들어 “국민에게 꿈과 희망이 사라진 상실의 2년이 되었다”고 성토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도 “우리 국민은 박근혜 후보의 약속인 국민행복시대에 기대를 걸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모든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절망과 고통만 남았다”며 “확인된 것은 대통령의 불통, 비선실세들의 권력암투와 국정농단, 비정상의 정점에 서있는 청와대의 무능력과 대통령의 눈치만 살피는 줏대없는 여당의 모습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으로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듯 새누리당도 비교적 조용하게 대선 승리 2주년을 맞았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2년 동안 국민들께서 주신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을 반성한다”며 “2년을 반성하며 3년을 새로 열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도 이날 대선승리 2주년 기념 서울시당 봉사활동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지난 2년을 돌이켜 보면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반성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