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잘 듣는’ 청와대? “인적쇄신, 현 정권선 어렵다”

서주호 “朴, 통치 방식 변하지 않는데.. 회전문 인사에 그칠 것”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가 18일 ‘인적쇄신’ 가능성에 대해 “여론을 잘 듣는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현 정권에서 인적쇄신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박근혜 정부 위기 극복 방안으로 ‘인적쇄신’을 꼽았으나 “현 정권은 이를 단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날 CBS<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 비서실장부터 전면적인 인적쇄신을 해야 하고 대통령이 국민과 대화하는 등 소통을 잘하는 답을 내놓을 수가 있다”며 “총리와 장관들에게 실제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해결책을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은 (현 정권에서)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당 서울시당 서주호 사무처장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 사무처장은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2년 동안 끝임없이 청와대 인사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김기춘 실장과 측근 3인방에 대한 박 대통령의 신임이 너무 두텁다는 점과 박 대통령의 소통 문제를 봤을 때, 인적쇄신은 이뤄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청와대가 인적쇄신에 칼을 뽑는다면 유임된 정홍원 총리를 포함해 장관들 몇 자리를 바꾸는 회전문 인사에 그치질 것”이라며 “그 자리에 누가 온다 하더라도 박 대통령의 통치 방식이 변하지 않는데 무엇이 바뀌겠느냐”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부정적이다. 이날 청와대의 입장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론을 몰래카메라로 보는데 제대로 보겠나?”(@king***), “미봉책에 불과한 인적쇄신이다”(wys457***), “3인방을 포함한 십상시 인적쇄신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은 이미 지나쳤다”(@sbm94***), “국민들 말 듣고 나서도 듣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jk071***)등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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