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 아쿠아리움 균열.. 여야 “대책 마련” 한목소리

“보수완료” 롯데 측 해명은 거짓.. YTN “물 새고 있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균열 사건에 대해 여야가 시급한 대책 마련과 원인 분석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9일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국민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이번 균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제2롯데월드는 국내에서 가장 큰 복합쇼핑몰이고 지난 10월 개장한 아쿠아리움 또한 국내 최대규모”라며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철저한 안전 대책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의 안전진단을 거쳐서 지난 10월 부분 개장했지만 안전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와 롯데 측은 아전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도 “지하 동공의 발견과 지반침하, 석촌호수의 수위문제, 지하수문제 등으로 국민의 불안이 크다”며 “더욱이 균열과 누수가 발생하니 아쿠아리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 차원의 구조적 문제는 아닌지 최근에 있었던 일련의 현상들에서 기인한 것은 아닌지 국민의 불안과 의혹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 'YTN'
ⓒ 'YTN'

박 대변인은 “그런데도 롯데월드측은 이를 취재하는 언론을 방해하기까지 했다고 한다”며 “고름은 일찍 짜내는 것이 가장 빠른 치료법임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상식”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롯데월드 측은 문제가 있다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종합적이고 구조적 원인을 즉각 파악해 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고 종합적 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 2층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에서는 메인 수조 콘크리트벽쪽에서 약 7cm 균열이 생기면서 누수가 발생했다.

이같은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자 롯데 그룹은 입장 자료를 통해 “아쿠아리움 시공을 맡은 레이놀즈사에 따르면 지난 3일 지하 2층 수조에 발생한 미세한 누수 현상은 아크릴과 벽체 상의 실리콘 이음새 부분에 폭 1mm 안팎의 틈이 생겨 발생했다”며 “현재 보수는 완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YTN>에 따르면 롯데그룹 측의 해명에도 아쿠아리움에서는 계속 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1시 반께 문제의 수중터널 끝부분 현장이 기자들에게 공개됐다. 그러나 기자들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콘크리트 벽과 아크릴판이 맞닿아 있는 곳 벽 옆쪽에서 아직도 물이 새고 있었다.

<YTN>은 “롯데월드측은 YTN 보도에 대해 누수를 발견한 후 긴급 보수를 했고 현재 물이 새지 않고 있다고 해명을 했었다”며 “하지만 이같은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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