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국정원서도 물 먹어.. 새로 부각되는 인사논란”
‘정윤회 게이트’가 일파만파 확산되며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 씨의 인맥에 대한 좌천성 인사가 주목받고 있다고 <세계일보>가 전했다.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 박관천 전 행정관이 ‘정윤회 문건’ 작성·보고 과정에서 물러난 데 이어 국가정보원에서도 조 전 비서관과 친분이 있던 국장이 좌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세계>에 따르면,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8월 국정원 1급 A 국장의 인사가 청와대 개입으로 일주일 만에 뒤바뀌고 2선으로 밀려났다. 1급 간부가 정윤회 씨쪽 사람들과 각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지난 5월 사표를 낸 백기승 전 국정홍보비서관도 박 회장과 친분이 깊으며 지난 10월 박 회장과 육사 동기인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갑자기 경질된 것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보 당국도 지난 9월 국정원에서 납득하기 힘든 고위직 인사 조치가 있었고 그 배경에는 청와대가 있었다고 확인했다고 <세계>는 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4, 5월 남재준 당시 국정원장에게 연락해 “(국정원 내에) 박 행정관과 가까운 인물들 명단을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정씨 감찰, 보안 사고 등을 인지한 뒤 감찰 보고서 작성자인 박 경정과 감찰 지시자인 조 비서관을 모두 청와대에서 내보낸 뒤다.
남 원장은 이런 청와대 요구에 “(국정원) 인사는 내가 한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남 전 원장은 5월22일 사퇴했다.
또한 이병기 국정원장이 취임한 뒤인 지난 9월 본부 실·국장과 시도 지부장 등 1급 간부들에 대한 전보 인사가 단행되고 2, 3급 후속 인사가 진행되던 중 잡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청와대가 1급 A국장을 문제 삼았고 A국장은 발령 일주일 만에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고위직 인사에 청와대 의중이 반영되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지만, 인사를 일주일 만에 뒤집은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었다고 <세계>는 전했다. 국내정보 분석 분야 최고 베테랑이던 A국장은 총무 분야로 발령 났고 그나마도 일주일 만에 쫓겨났다는 것.
정부 관계자는 “A국장이 정보를 다루지 못하도록 하라는 청와대 지시에 따라 총무 책임자로 발령했는데, 조직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게 됐다는 점을 청와대가 뒤늦게 알았던 것인지 다시 빼내란 지침이 떨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차관급인 기조실장 B씨가 사표를 제출했다가 반려되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석연치 않은 인사와 관련해 정보기관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조 전 비서관과 (조 전 비서관이 ‘나의 가장 강한 이빨’이라고 밝힌) 박 경정 인맥을 정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정윤회 국정개입’ 논란.. 국민 62.7% “국정농단 사건”
- “정윤회와 박지만의 권력암투, 김기춘이 조장했다?”
- “朴대통령, 정윤회 관련 문체부 국·과장 직접 경질”
- ‘정윤회 국정개입’ 논란에 朴지지율 추가 하락
- 새정치 “정윤회, 자신의 말이 거짓임 인정한 것”
- 朴, 청문회 발언 도마.. “정윤회, 98년 선거 때 순수하게 도와줘”
- ‘정윤회 국정개입’ 논란.. 국민 62.7% “국정농단 사건”
- “정윤회와 박지만의 권력암투, 김기춘이 조장했다?”
- “朴대통령, 정윤회 관련 문체부 국·과장 직접 경질”
- ‘정윤회 국정개입’ 논란에 朴지지율 추가 하락
- 새정치 “정윤회, 자신의 말이 거짓임 인정한 것”
- 朴, 청문회 발언 도마.. “정윤회, 98년 선거 때 순수하게 도와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