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고등어 등 수산물서 방사능 물질 ‘세슘’ 검출

국내 대형마트‧시장 유통 수산물 6.7%.. 세슘-137 검출

국내 대형마트 등 시장에 유통되는 수산물의 6.7%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2일 ‘국내 유통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150개 시료 중 6.7%에 해당하는 10개에서 세슘-137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국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는 수산물 150종에 대한 방사능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검사 대상 시료는 고등어, 명태, 대구, 다시마, 오징어, 꽁치, 미역 등이다.

환경 시민단체들이 지난 9월 10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의 ‘서울특별시교육청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에 관한 조례안’의 심의를 앞두고 조례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 'go발뉴스'
환경 시민단체들이 지난 9월 10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의 ‘서울특별시교육청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에 관한 조례안’의 심의를 앞두고 조례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 'go발뉴스'

시료 검출률을 보면, 세슘-137 검출빈도는 명태(부산물 포함)가 13.6%, 다시마 7.7%, 고등어 6.7%, 대구 2.9%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산은 전체 시료 75개 중 8개(10.7%)에서 세슘-137이 검출됐다. 해당 방사성 물질이 국내산 시료 75개 중 2개(2.7%)에서 검출된 것과 비교하면 4배 많은 수치다.

센터는 “명태, 고등어, 다시마, 대구 등 수산물과 부속물, 가공식품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오염된 수산물을 피하고 안전한 수산물 소비를 위한 모니터링 등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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