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전주보다 1%p 하락.. 새정치 지지율은 10%대로 무너져
일주일 가까이 이어진 해외순방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1%p 하락한 45%를 기록하며 부정평가와 동률을 보였다.
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45%는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해 동률을 보였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4주간 동일했던 긍정률이 이번 주 1%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상승해 추석 직전이던 9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긍정-부정률이 같아졌다.
세대별로는 60세 이상의 79%, 50대의 60%가 긍정 평가한 반면, 40대 이하에서는 절반 이상이 부정 평가했다.
<갤럽>은 “박 대통령은 여러 국가들과 정상회담을 했고 한중일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직무 긍정률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부정률이 올랐다”며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된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불거진 복지 예산 공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3%, 새정치민주연합 19%, 정의당 3%,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는 33%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포인트 하락해 3월 창당 이후 처음으로 20%를 밑돌았다.
차기 대선후보 조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7%로 가장 많이 꼽혔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13%)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8%)가 뒤를 이었다.
이어 안철수 의원(7%), 정몽준 전 의원(6%),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5%), 안희정 충남도지사(3%),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2%) 순이었고 5%는 기타 인물, 3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총 통화 6천224명 중 1천2명 응답 완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