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총리 후보 정홍원 지명…물먹은 <동아> ‘당혹’

“김승규 유력” 1면 보도 ‘망신’…‘깜깜이 인사’에 언론 골탕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정홍원(69) 전 법무연수원장이 8일 지명된 가운데 <동아일보>가 이날 1면 탑 기사로 <“총리 후보자 김승규 유력”>라고 보도해 당혹스럽게 됐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정 전 위원장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동아일보>는 8일 1면 탑 기사에서 <“총리 후보자 김승규 유력”>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나 오보 기사가 됐다. ⓒ go발뉴스
<동아일보>는 8일 1면 탑 기사에서 <“총리 후보자 김승규 유력”>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나 오보 기사가 됐다. ⓒ go발뉴스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정홍원 지명자는 사법연수원 4기 검찰 출신으로 법무연수원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4·11총선때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을 역임했다.

오전 10시 인선 발표 몇 시간을 앞두고 <동아일보>는 이날자 1면에서 김승규 전 국정원장이 총리 후보자로 유력하다고 큼직하게 제목을 뽑아 보도했다. 그러나 예상이 빗나가면서 특종이 아닌 대대적인 오보 기사가 됐다.

박 당선인 특유의 ‘깜깜이 인사’로 언론들이 제대로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동아>의 이 같은 과감한 보도는 결국 ‘큰 망신’으로 종결됐다.

앞서 김용준 총리 후보자 언론 검증에서 <조선일보>의 “‘신상털기’식 보도” 비난에 “인사검증 무력화 시도”라고 반발했던 <동아>가 정호원 후보자에 대해 어떤 보도 행태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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