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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이후 침묵해 온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송광용 경질 파문과 관련, “송 수석의 사퇴는 명백하게 박근혜 정부의 고질병인 ‘수첩인사’에 따른 인사참사”라며 박근혜 대통령에 쓴소리를 날렸다.
안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송광용 교육문화수석 사퇴에 대한 생각’ 이라는 논평에서 “인사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돕는 수석비서관의 인사는 원칙과 기준이 분명해야 하고 투명하게 소통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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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페이스북(안철수)' |
안 전 대표는 “경찰에 소환되어 조사까지 받은 인사의 임명을 강행한 그 오만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입니까”라며 “사퇴 이유조차 밝히지 않는 청와대와 박 대통령을 보면서 국민은 또 다시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송 전 수석의 사퇴 이유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밝혀야 한다. 인사 실패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 방지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고 압박하며, “이번 기회에 인사시스템을 근본적인 수준에서 반드시 정비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참여정부의 인사시스템을 언급하고 “그 당시 인사는 인재 추천과 검증 기능을 분리했다”며 “인사수석실에서 추천 업무를, 민정수석실에서 검증 업무를 담당했다. 자연스럽게 서로 견제하게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여러 번 말씀드렸듯 ‘수첩’으로 국정운영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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