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류효상의 조간브리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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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씨 "청와대에 면담요청서 접수만 하겠다는데…"
경찰이 길막고 중국관광객만 길 열어줘…대치과정 몸싸움 벌어지기도
[고발뉴스 sns 특파원] 이계덕 기자 = 38일째 단식을 진행중인 세월호 희생자 가족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20일에도 청와대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서류를 접수하려고 했지만 경찰이 막아 두시간여 대치했다.
이날 김영오씨와 민변소속 변호사는 "청와대에 면담신청서만 영빈관에 접수하려 왔는데 경찰이 길을 막은것은 위법한 공무집행"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에게 길을 내줄 것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중국 관광객들에게만 길을 열어줄뿐이었다.
이에 김영오씨는 중국관광객과 함께 길을 건너려고 했지만 경찰은 "막아"라는 소리와 함께 김씨를 도로에서 밀치며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유가족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민변 변호사는 다시 "청와대에 면담신청서만 제출하러 왔습니다.왜 외국인도 가는데 나라가지켜주지 못한 딸을 잃은 38일째 단식중인 아버님이 왜 가지 못합니까?"라고 항의했고 유가족들도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에게 "팽목항에 있던 경찰들이 자기 관할 아니라고 다 도망가더라"며 항의했다.
두시간여동안 대기하던 중 김씨는 이날 오전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방문한 것과 관련해 "야당이 대통령을 설득하고새누리당을 설득해야지 유가족을 설득하겠다고 왔다"며 "이게 싫으면 협상하면되지.우리보고 유족충이라잖아요.벌레보기 싫으면 빨리 협상해야죠"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경찰이 자신을 채증한 것을 두고 "원래 사건끝나면 벌금 나올텐데...내면돼.아이들이 죽었는데 그깟 벌금 못내겠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5시 20분경이 되어서야 경찰들이 길을 열었고 민변변호사와 김영오씨만 청와대 영빈관에 들어가 면담요청서를 내는 것으로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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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0 17: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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