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추석연휴 틈타 낙하산인사.. 내정 철회하라”
백기승 청와대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수장으로 임명돼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과 함께 ‘청피아’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으로 백 전 청와대 비서관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추석연휴에도 박근혜 정부의 일방적인 낙하산인사는 계속되고 있다”며 내정 철회를 촉구하고 미래창조과학부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한정애 대변인은 “박 대통령 측근인 백기승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직후 사임했지만, 4개월만에 정부 산하 기관의 기관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것은 또 어떤 돌려막기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홍보와 공보업무를 주로 담당했고 인터넷과 정보보호 분야에 경력이 전무한 백 전 비서관에 대한 인터넷진흥원장 내정은 보은인사, 그리고 낙하산 인사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가 인터넷 및 정보보호 분야 국내 최고전문기관인 인터넷진흥원의 성장과 발전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정치인들과 파워트위터리안들도 SNS를 통해 청와대를 떠난 지 4개월 만에 정부 산하 기관의 기관장으로 임명된 백 신임 원장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백 신임 원장은 전 대우그룹 최연소 임원을 지냈고, 이후 코콤포터노벨리 커뮤니케이션전략연구소장과 박근혜 대통령 후보 대선캠프에서 공보기획단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5월까지 백 신임 원장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을 지낸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