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민이 무심코 던진 담배꽁초에 생후 12개월된 아기가 화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2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송파구의 한 아파트 벤치 앞 유모차에서 자고 있던 아기의 팔에 어디선가 날아든 담배꽁초가 떨어졌다. 담배꽁초는 불이 꺼지지 않는 상태였다.

꽁초를 맞은 아기의 오른팔에는 2도 화상을 입었고, 다른 여러 곳에도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기 어머니 이모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 해당 아파트 관리 사무소를 통해 ‘경찰이 가해자를 찾는다’는 전단을 부착했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이 창 밖으로 내던진 담배꽁초가 아기에게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하는 등 꽁초의 주인 탐문에 나섰다.

경찰은 “고의가 아니었어도 꽁초를 버려 타인을 다치게 했다면 과실치상죄가 적용돼 5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크게 격분했다. 네티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안주고 피워라”(@bear***), “담배꽁초에 아기가 실명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reunif****), “흡연자들 주의해주세요”(@hasi***)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