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열린 병영문화 시작의 달’.. 네티즌 “이런다고 구타 없어지나?”
GOP 지역을 제외한 일반 부대에서 복무하는 병사들은 1일부터 평일에도 면회가 허용되며, 병사 계급별 공용 휴대전화 사용이 일부 부대에서 시범 운용되게 된다.
31일 국방부는 “지난 25일 민관군 병역문화혁신위원회가 발표한 연내 조치할 수 있는 4가지 혁신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1일부터 시행한다”며 9월을 국민이 신뢰하는 ‘열린 병영문화 시작의 달’로 선포했다.
평일 면회는 일과 후에 가능하며 면회 시간과 장소 등 세부 사항은 장성급 지휘관이 정하도록 했다.
그동안 면회가 허용되지 않았던 최전방 GOP(일반전초) 근무 장병에 대해서도 작전 임무 및 지리적 환경을 고려해 휴일 면회만 허용케 했다.
또한 계급별로 공용 휴대전화를 지급, 사용을 금지해 온 휴대전화 규정도 바뀌었다.
이병, 일병, 상병, 병장 등 계급별로 대표자를 지정해 폴더형 2G폰을 지급한 뒤, 병사들이 함께 사용하는 방안이다. 각 중대 행정반에서 2G폰을 보관하고 있다가 부모가 거는 전화를 바꿔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국방부는 병사들의 휴가를 보장하고 시행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자율휴가 선택제도도 도입해 시행하기로 하고, 소대장과 중대장이 부하 병사들의 부모와 소그룹별로 밴드 또는 카카오톡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방부의 이같은 방침들이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한 네티즌(suk9****)은 “관심병사에 이은 희대의 발명품, 공용 휴대전화”(suk9****)라고 비꼬았고, 또 다른 네티즌(mir3****)은 “저런다고 구타 및 가혹행위가 없어질까? 계급 안되면 전화나 면회도 눈치보이고”라고 실효성을 우려했다.
이 밖에도 “계급별 휴대폰? 내가 보기엔 병장이 4대 다 쓰겠다”(wonh****), “보이스카우트 하나? 이걸 지금 해결방안이라고 내놓은거?”(wlsw****), “이럴 바엔 그냥 집에서 출퇴근 하는게..”(bj87****), “통신보안 무너지고 군의 특수성 사라지고 군기문란해질거고 분명히 역효과 나온다”(pky4****),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구타가 발생하나”(thdd****), “폰쓰고 집에서 출퇴근하는 초중고딩들 학교 폭력 없나?”(qzqz****)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