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내무반 가혹행위, 한국 병역 명예 실추시켜”

윤 일병 사망사건 전 세계 타전.. 韓 병영문화 ‘도마’

잇달아 일어나는 군대 내 가혹행위로 국내 ‘병영문화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유력 통신사 <AFP>가 윤일병 사망사건을 타전하며 대한민국의 병영문화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3일 외신 전문 번역 사이트 <뉴스프로>에 따르면, <AFP>는 ‘한국 병사들이 사병 사망과 관련해 기소됐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선임사병들의 가혹행위로 숨진 28사단 윤모일병의 사망 사건을 전 세계에 타전했다. <AFP>의 보도는 토픽스, 야후 뉴스 등 전 세계 외신들에 의해서 각국으로 전파됐다.

<AFP>는 “다섯 명의 한국 군인들이 지속적으로 괴롭혀오던 어린 사병을 사망에 이르게 한 가혹행위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체포됐다”고 사건의 경위와 함께 22사단의 ‘총기 난사’ 사건도 함께 전했다.

 
 

<AFP>는 윤 일병이 상습적인 가혹행위의 표적이었다면서 치약 한 통을 먹인 행위나 바닥에 뱉은 다른 병사의 침을 핥도록 강요당한 점을 상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내무반에서의 가혹행위는 18세와 35세 사이의 건장한 남성에게 의무인 한국 병역의 명예를 오랫동안 실추시켜왔다”며 “과잉보호를 받으며 자란 어린 시절과 10대 청소년기 후에 갑자기 가혹한 군대 규율로 떠밀렸을 때 젊은 병사들이 대면하는 압력이 위협적일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말을 함께 보도했다. (☞ ‘AFP’ 기사 원문 보러가기)
 

다음은 <뉴스프로>의 AFP 보도 번역 전문.
번역 감수: elisabeth

South Korea soldiers charged over death of conscript
한국 병사들, 사병 사망 관련해 기소돼

Seoul (AFP) – Five South Korean soldiers have been arrested on manslaughter charges for an assault that led to the death of a young conscript they had repeatedly bullied, the military said Thursday.
다섯 명의 한국 군인들이 지속적으로 괴롭혀오던 어린 사병을 사망에 이르게 한 가혹행위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체포됐다고 목요일 군 당국이 밝혔다.

The case comes on the back of two separate suicides by army privates last weekend, and a deadly shooting spree last month in which a sergeant killed five members of his unit for taunting him.
이 사건은 지난 주말 두 명의 육군 사병이 각각 자살한 사건과 지난 달 한 병장이 자신을 따돌리던 부대원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다섯 명의 병사들이 숨지는 사건 이전에 발생했다.

The five detained men allegedly assaulted a 23-year-old private in April, striking him in the chest and causing a chunk of food to get lodged in his airway.
구속된 다섯 명의 병사들은 지난 4월 23살의 사병의 가슴을 가격해 음식물 덩어리가 기도를 막는 상황에 이르게 한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The soldier, identified by his surname Yoon, died of asphyxiation.
윤이라는 성으로만 신원이 확인된 사병은 질식으로 사망했다.

“The five were all charged with manslaughter,” an army spokesman told AFP.
“다섯 명 모두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됐다”고 군대변인이 AFP에 전했다.

Investigators said Yoon had been the target of regular bullying, including sessions of crude water-boarding.
조사관들은 윤 씨가 가차 없는 물고문을 포함한 상습적인 가혹행위의 표적이었다고 말했다.

He had also been forced to eat a tube of toothpaste and lick the spit of other soldiers from the ground.
그는 또한 치약 한 통을 다 먹고 바닥에 뱉은 다른 병사의 침을 핥도록 강요당했다.

Barrack-room bullying has long tainted South Korea’s military service, which is mandatory for all able-bodied men between the ages of 18-35.
내무반에서의 가혹행위는 18세와 35세 사이의 건장한 남성에게 의무인 한국 병역의 명예를 오랫동안 실추시켜왔다.

Conscripts, most in their early twenties, account for the lion’s share of the military’s 690,000 active personnel.
대부분 20대 초반인 징집병들은 군대 69만 현직 인력의 큰 몫을 차지한다.

Experts say the pressures facing the young servicemen can be daunting when, after what is often quite a cosseted childhood and teenaged youth, they are suddenly plunged into a world of harsh military discipline.
전문가들은 흔히 과잉보호를 받으며 자란 어린 시절과 10대 청소년기 후에 갑자기 가혹한 군대 규율로 떠밀렸을 때 젊은 병사들이 대면하는 압력이 위협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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