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보선 압승.. 野 “패배 겸허히 수용”

野 “이정현 승리, 호남과 대한민국의 승리”

전국 15곳에서 실시된 7.30 재보궐 선거 결과, 새누리당이 11곳, 새정치연합이 4곳을 가져갔다. 압도적인 승리를 한 새누리당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고, 야당은 패배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밤 새누리당 여의도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은 새누리당 후보들이 선전하자 환호가 이어졌고, 밤 11시 20분께 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 11곳의 승리를 확신하며 축제의 분위기에 휩싸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를 믿고 지지해준 국민 여러분께 온 마음을 다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취재진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했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볼 때 국민의 뜻은 정쟁 중단하고, 민생 경제를 활성화 시켜서 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박근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민생 경제 활성화 정책이 꼭 성공해서 서민들의 삶을 지금보다 편하게 하는데 당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 = '한국일보', '아이엠피터 블로그'
이미지출처 = '한국일보', '아이엠피터 블로그'

민현주 새정치연합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야권의 ‘구태정치’를 엄중히 심판하고 새누리당에 국가혁신, 경제활성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주셨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특히 전남 순천·곡성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의 승리 이전에 호남과 대한민국의 승리”라며 “80년 광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큰 디딤돌을 놓았다면 2014년 호남 민심을 선거혁명을 통한 지역구도 타파, 진정한 민주정치의 큰 발자취를 내딛었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로 전제 의원정수 300명 가운데 158석을 차지하게 돼 원내 안정 과반을 확보하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130석이 됐다.

야권의 패배는 당 지도부의 무리한 전략공천에 따른 후유증과 세월호 특별법을 놓고 지지부진한 성적을 내며 국민들의 피로감을 가중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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