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기자의 눈보다 국방부 발표가 우선인가”
세월호 사고 당시 잠수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수백명이 작업하고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 ‘현장 확인이 되지 않은 보도를 내보내지 말았어야 하지 않나’는 질의에 류현순 KBS 부사장이 “국방부에서 사진까지 보내왔다”며 “왜곡하기 위해 했던 부분이 아니다”라고 국방부에 책임을 떠넘겼다.
류 부사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기관보고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사고 첫날 국방부 발표에 의존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류 부사장의 이같은 해명에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기자의 눈보다 국방부 발표가 우선인가”라며 “진실을 왜곡한 보도였다. 왜 잘못됐는지, 왜 이 자리에 왔는지 (부사장은) 모르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류 부사장은 또한 KBS 대표적 오보를 꼽아보라고 요청에 “전원구조 오보와 선내 시신이 다수 엉켜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대표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김현미 의원은 MBC가 기관보고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질의를 계속 진행하며 세월호 참사 수색 및 방송 현황 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MBC에서 보고 있을 텐데 MBC는 언론의 자유가 아니라 언론 탄압의 자유가 있다”며 “KBS는 현장 기자들 반성문이 있었지만 MBC는 세월호 관련 언급 있던 기자들 어떻게 됐나. 6개월 정직, 영업 사원으로 부서 발령 하지 않았나. 그러면서 언론 자유를 감히 이야기 하느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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