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윤상현, 낯 뜨거운 ‘삼성 예찬론’

“삼성전자 반만 따라가도 새누리 브랜드 가치 달라질 것”

새누리당이 연일 당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상현 사무총장이 “삼성전자를 배워야 한다”고발언해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윤 사무총장은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 새누리의 이름은 ‘혁신’”이라며 “우리 새누리당은 삼성전자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1977년 삼성전자가 한국반도체를 인수했을 때 이 회사가 20년 후에 전세계 메모리와 반도체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며 “1991년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개발을 시작했을 때 이 회사의 스마트폰이 20년 후에 세계시장을 석권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라고 삼성전자를 ‘띄우기’ 시작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역사는 한마디로 ‘시작의 역사’, ‘혁신의 역사’였다”며 거듭 칭찬한 뒤 “우리 새누리당이 삼성전자만한 정당을 만들기 쉽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지만 삼성전자의 절반만큼이라도 혁신하고 스스로 도전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의 브랜드 가치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윤상현 의원 트위터
ⓒ 윤상현 의원 트위터

윤 사무총장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도 “우리는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고, 민심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새누리당과 정부가 혁신, 또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이준석 전 비대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를 지난달 30일 출범시켰다.

한편 윤 사무총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완전히 삼성에다가 나라경영을 맡기려나 봅니다”(@yuh****), “가재는 게 편이라. 무슨 혁신? 노조탄압혁신? 노동자자살혁신? 조기명퇴혁신? 비정규직혁신? 백혈병혁신? 내수차별혁신? 불법편법증여혁신? 탈세혁신?”(@ph_****), “자신부터 되돌아 보길! 수많은 좋은 기업을 제치고 왜 삼성? 삼성의 불법행위를 배우려고?”(@big****), “너희들 혁신은 삼성 배우자? 백혈병. 그리고 무노조로 노동자들의 복지보다 노동자를 도구로 활용하는 삼성을 배우자? 그래서 새누리당은 안 된다. 이제 사람이 우선이다”(@pch****)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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