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기관보고 도중 전화.. “별거 아니다, 다들 졸아”

<오마이TV>에 목소리 딱걸려.. 불성실한 태도 도마 위

세월호 특별위원회 기관 보고에서  유가족에게 고함을 지르고 장시간 조는 모습을 보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궁색한 변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오마이 TV>에 따르면 이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진행된 세월호 특별위원회 기관 보고 중 걸려온 기자의 전화를 받으며 “별거 아니다. 여기 들어와 봐라. (위원들) 다 졸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목소리는 회의장에 설치된 <오마이TV> 카메라에 녹음됐다.

이 의원이 전화를 받고 있던 당시는 부좌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해양수산부와 유관기관를 상대로 질의를 하며 관리 부실을 질타 하던 중이었다.

이에 이 의원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원들과 유가족들도 졸았다”는 구차한 변명을 나열했다.

이미지출처=오마이TV 화면 캡쳐
이미지출처=오마이TV 화면 캡쳐
이 의원은 “(회의 중 내가) ‘졸고 있다’는 말을 듣고 기자가 나한테 전화로 알려준 것이다. 내가 일을 많이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그랬다). 이것은 잘못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특위를 준비하면서 밤을 새다시피 한다. 질문을 빠뜨린 것도 아니고, 다른 의원이 질의할 때 잠깐 졸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 다른 사람들도 졸고 있었다. 유가족들도 졸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질의 도중 지지부진한 기관보고를 질타한 유가족에게 고함을 지른 것에 대해 “엄격한 질서 엄수를 부탁하며 자신의 질의내용으로만 평가 해달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회의에서 질서를 안 지키고 방해하면 할 일을 못한다. 유가족들이 그런 것을 잘 지켜주면서 겉으로 나타나는 것만 보고 얘기하지 마시고, (위원들이) 질의 하는 것을 보고 원인을 제대로 캐고 대책을 제시하는지 그런 내용을 가지고 평가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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