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정무수석 제의 ‘사실’.. 대통령 미움 받는다? 억측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생각이다”
나경원 새누리당 전 의원이 7.30 재보선 출마 등과 관련해 30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선진국 도약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인데, 박근혜 정부가 어려워지면 대한민국이 힘들어진다”며 최근 하락한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널리 대화하는 데 인색했고 과도하게 혼자 책임을 지려 했던 측면이 있다”며 “널리 대화하는 데 익숙해지고 당도 책임을 나눠 가지는 것이 해법”이라고 했다.
청와대 개편 당시 정무수석직 제의에 대한 질문에는 사실이라며 “내가 박 대통령의 미움을 받는다는 세간의 억측이 사실이 아니라는게 드러난 셈”이라고 밝혔다.
7.14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당초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수원 병 지역구 출마가 유력시 되자, 새누리당 내부에 나 전의원을 대항마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나 전 의원은 “당으로부터 구체적이고 명확한 제안을 받은 일이 없고, 서울 지역구를 가지고 있다가 경기도로 옮겨 출마하는 것이 과연 명분이 있는지 고민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많은 분들이 출마를 권유하고는 있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 2년 반을 정치권과 떨어져 지내다 보니 당권에 도전하는 게 쉽지 않다”는 심정을 전했다.
나 전 의원은 인터뷰 직후인 2일 한 측근으로 통해 자신의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나 전 의원 측은 “당 최고위원을 두 번했다는 점과 지금 전당대회 흐름으로 고려했을 때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