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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6번 채널로 두 차례 구난 요청.. 해경, ‘묵묵부답’진도VTS “탈출 여부 선장이 직접 판단하라” 책임 떠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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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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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30  11:04:07
수정 2014.06.30  11: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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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 당시 왜 국제조난 주파수인 16번 공용 채널로 교신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된 가운데 당시 세월호가 16번 채널로 두 차례 구난요청을 했지만 해경이 답신하지 않았다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세월호 국조특위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29일 “해경한테서 제출받은 교신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세월호는 침몰 당시 국제조난통신망인 16번 채널로 해경에 구난요청 했지만 해경이 아무런 답신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 오전 9시 26분 세월호는 먼저 67번 채널로 진도VTS에 구조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한다.

세월호의 구조요청에 진도VTS는 “탈출 여부는 선장이 직접 판단해 결정하라”고 답신한다. 이어 지금 탈출하면 바로 구조 가능한지 다시 물은 뒤, 경비정이 도착하는데 10분이 걸린다는 것을 확인하자 세월호는 바로 16번 채널을 통해 “해양경찰 여기 세월호입니다”라고 교신을 시도했지만 해경으로부터 아무런 답신이 없었다.

2분 뒤인 9시 28분, 세월호는 같은 채널(16번)로 다시 해경과 교신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답신을 받지 못했다고 신 의원 측은 전했다.

16번 채널은 육상의 119와 같이 긴박한 상황에서 교신하는 채널로써 인근 육상 기지국과 선박 모두가 신호를 받을 수 있는 채널이다. 그동안 세월호는 16번 채널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 세월호 침몰 당시 세월호와 진도VTS 간 교신 내역 ⓒ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실

해경은 이와 관련 “진도VTS가 해경 소속인만큼 현장에 출동한 경비정들까지 일일이 답할 여유가 없었다”고 신 의원 측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의진 의원은 이에 대해 “해경이 세월호 구조신호를 제대로 받고, 퇴선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올바른 판단을 유도했다면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해경의 미흡했던 대응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통해 반드시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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