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상주모임 “유족들과 3년상 치르듯 함께 할 것”
광주 시민들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건넨 ‘연대의 도시락’이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4일 <한겨레>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주지법에서 열린 세월호 선원에 대한 세 번째 재판 방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 70여명은 ‘광주 시민상주 모임’(시민상주모임)으로부터 간식 도시락을 받았다. 도시락에는 떡, 귤, 초코렛 등이 담겨있으며 덮개 위에는 노란 리본과 함께 쪽지에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시민상주모임 회원들은 마을별로 돌아가며 도시락을 준비해 재판을 방청하러 오는 유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두 번째 재판이 끝난 뒤에도 즉석에서 주먹밥을 건넨 바 있다.
시민상주모임은 지난 16일 ‘세월호를 잊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이들은 <오마이뉴스>에 “진실을 밝히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며 안전한 사회로의 분명한 이행이 될 때까지 가족들과 3년상을 치르는 상주의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22명으로 시작한 모임은 25일 현재 100여명으로 늘어났다.
또 시민상주모임 회원들과 광주시민들은 24일 아침 9시 광주지법 정문지법 정문으로 들어가는 길 양쪽 보도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처벌’ 등의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유족들을 맞았다. 회원들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재판이 시작되기까지 1시간 동안 ‘진실 마중 사람 띠잇기’를 이어간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대. 코끝이 시큰하다”(@violet******), “큰 아픔을 겪어던 분들이라 그런가? 아픔을 이해하는 품이 참 크고 따듯하다. 멋져요 광주 시민분들”(@puli***), “이런 광주의 진실된 마음을 왜 그 ** 무리들은 이해를 못하고 삐뚤어진 시각으로만 보는지..”(@godo*****)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