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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출처='티비 읽기' 블로그 |
<슈퍼맨이 돌아왔다> 원년 멤버인 장현성이 하차한다. 물론 그와 함께 아내 양희정과 두 아들 준우, 준서도 오늘 29일이 슈퍼맨에서 보는 마지막 모습이 될 것이다. 사실 장현성의 하차는 느닷없다는 일이지만 그의 인성으로 봤을 때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하다. 연기가 본업인 자신에게 충실해야 할 필요도 느꼈을 것이고, 두 아들에게도 더 이상의 예능 출연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하차 시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기로 살아가는 연예인으로서 인기 높은 주말예능에서 누가 권하지도 않았는데 자진하차를 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이며, 자기 본업과 가족을 생각하는 진정한 가장의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장현성은 하차로 진정한 슈퍼맨이 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인기 예능에서 활약하던 연예인이 하차를 한다니 뭔가 사건사고가 있었나 싶은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장현성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우선 신선하다. 얼마 전 김정태가 불미스러운 상황에서 출연 한 달만에 하차를 하게 된 상황의 찜찜함을 장현성의 하차로 씻어내는 느낌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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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출처='티비 읽기' 블로그 |
사실 장현성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시작할 때 가장 의외의 캐스팅이었다. 특히나 젖먹이부터 기껏해야 4살짜리 하루가 가장 나이가 많은 <슈퍼맨> 가족의 구성에 열 살이 넘은 준우가 있는 장현성의 가족은 다소 어울리지 않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육아라는 단어에 갖는 뉘앙스가 그렇다.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육아라는 말은 아무래도 어색한 까닭이다.
특히나 추성훈의 딸 추사랑이 폭발적인 귀여움으로 단숨에 스타가 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무뚝뚝한 아들만 둘인 장현성의 가족은 분명 인기를 덜 끌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휘재, 추성훈, 타블로가 육아를 보였다면 장현성은 교육을 보여 주었고 더 나아가 부부 그리고 가족을 좀 더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었다.
방송 초기였다. 다른 집에서는 갓난아기부터 추사랑까지 귀여움이 폭발할 즈음 장현성의 집에서는 전혀 다른 일이 있었다. 부부의 결혼기념일을 위해 남편 장현성과 아들들이 준비한 조촐한 이벤트는 육아보다 훨씬 더 근원적인 부부에 대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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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출처='티비 읽기' 블로그 |
그때 장현성이 아내에 양희정을 감동시킨 것은 큼직한 다이아몬드도 아니고, 명품 가방도 아니었다. 결국 아내를 눈물짓게 한 그 선물은 오직 진심만을 꾹꾹 눌러쓴 카드 한 장이었다. 그때의 문구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같이 기뻐하고, 고단함을 함께 나누며 남은 시간 같이 걷고 싶습니다. 당신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
그 장면을 보는 남자가 뭉클해질 정도면 정작 카드를 받은 아내는 어떠했을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렇게 장현성은 육아가 아닌 부부를, 가족을 부럽기만한 사랑을 보여주었고 이제 아직 그들에게 대해서 궁금한 것이 많은 때에 슈퍼맨을 떠난다. 왠지 이 하차도 장현성다운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 가족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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