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태가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들 지후(야꿍이)군과 함께 선거 유세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아이까지 유세에 동행한 일이 적절했냐는 것이다.

최근 김정태는 아들과 함게 나동연 양산시장 새누리당 후보자와 김정권 새누리당 김해시장 후보자 등의 선거 유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모습은 시민들이 SNS에 이들 부자의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나동연 후보자 측도 블로그에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와 함께하는 나동연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글을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 나동연 후보자 블로그에 게재되었던 배우 김정태와 아들 지후군

해당 글에서 나 후보자는 “오늘은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 김정태 배우와 함께 양산시민 여러분을 찾아뵈었습니다. 너무나 귀여운 야꿍이의 인기에 나동연 후보자와 아빠 김정태는 뒷전으로 밀렸었는데요. 야꿍이 덕분에 양산시민 여러분들이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글은 2일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이미 여러 블로그 등으로 옮겨져 네티즌들에 의해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딸각**)은 “어린 아들을 유세장이 아니라 투표소에 데리고 갔더라면 개념있는 아빠였을텐데..”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네티즌(대*)은 “대한민국 사람들 그나마 어린애들 보고 미소짓는데 그런 순수함을 악용하나?”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 밖에도 “경솔했다고 본다. 아이가 정치에 이용되는 게 옳을리 없다”(바로*), “한방에 훅 가는구나”(백스코***), “아버지가 돼서 순수한 아이를 정치판에..”(Jupi***), “인기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거기에 자식 데리고 가고 싶을까? 이용당하는 거 알면서?”(최**), “아이와 함께 하는 일이면 더욱 신중하셨어야죠. 매우 유감입니다”, “선거권도 없는 어린이까지 데리고 나오는 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시지는 않는지요?”(green*******) 등의 비난이 쇄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