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GOP편 방송강행에 네티즌 비난 ‘쇄도’

이외수 “MBC, 국민의 방송이기를 계속 거부하는 중”

강원도 동부전선 GOP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MBC <진짜사나이>가 GOP편을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동부전선 GOP에서 임모 병장이 수류탄 1발을 투척하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GOP편을 방영할 예정이었던 <진짜사나이>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갑자기 터진 총기사고에 제작진도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 최대한 조정해 22일 방송에 반영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피해자와 가족들의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이런저런 위험에도 전방에서 고생하는 군 장병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편집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이 총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과 이를 ‘GOP맨 스나이퍼 타임’이라고 설명하는 자막이 나오는 등 총기난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장면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방송 이후 <진짜사나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를 질타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사진출처=MBC<아빠어디가> 방송 캡처
사진출처=MBC<아빠어디가> 방송 캡처

한 시청자(정**)는 “시민들은 아직 잡히지 않은 병사로 인해 마음을 졸이고 있다. 그리고 자식들 군대 보낸 수많은 부모님과 가족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 주요 지상파 방송사인 MBC가 군대 내용을 아무렇지 않게 예능화하여 내보낸다면 얼마나 그 장면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 불편해 할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느냐”고 항의했다.

다른 시청자(이**)는 “지금 상황에서 총을 장난감마냥 취급하는 것을 방영하고 자칫 수류탄과 혼동될 수 있는 크레모아의 폭발력을 보여주며 사고 발생 인근 지역 불안감을 고조 시키는 게 제대로 된 편집이냐”고 지적했고, 또 다른 시청자(양**)도 “오늘 방송을 했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진짜사나이> 제작진은 22일 출연진들과 군인들이 군대 생활관에서 한국 대 알제리 전을 응원하는 방송을 녹화할 예정이었나 사고 후 취소했다. 일부에서 <진짜사나이>의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어 제작진 측의 향후 대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출처=MBC<아빠어디가> 방송 캡처
사진출처=MBC<아빠어디가> 방송 캡처
사진출처=MBC<아빠어디가> 방송 캡처
사진출처=MBC<아빠어디가> 방송 캡처
사진출처=MBC<아빠어디가> 방송 캡처
사진출처=MBC<아빠어디가> 방송 캡처
사진출처=MBC<아빠어디가> 방송 캡처
사진출처=MBC<아빠어디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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