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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MB, 퇴사하면서 회사기물 갖고 튀는 꼴”“비리측근을 불우이웃으로 봐, 누가 이해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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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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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28  09:23:03
수정 2013.01.28  10: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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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비리 최측근 특별사면 강행에 대해 28일 “대통령은 범법행위를 저질러 처벌받고 있는 자신의 측근을 불우이웃으로 보는 모양인데 누가 그것을 이해하겠냐”고 성토했다.

노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먹을 게 없어서 장발장처럼 빵 한 조각 훔친 것으로 해서 들어간 사람들은 다 감옥에 그대로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비리측근들의 ‘설 특별사면’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져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자료사진). ⓒ 청와대

노 대표는 “고위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사람들이 권력형 비리로 정치자금을 받은 것을 사면한다면 대통령이 자기의 권한을 이용해서 정의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먹튀자본은 들어봤지만 풀튀자본은 처음 들어본다, 풀어주고 튀는 식”이라며 “회사 퇴직하면서 회사기물 갖고 나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비유해 꼬집기도 했다.

아울러 노회찬 대표는 “새누리당이나 인수위가 진정으로 반대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청와대가 저런 식으로 나간다면 당에서 제명을 시키든가 출당조치를 시키든가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일침을 날렸다. 그는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을, 사슬을 이번에 끊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르면 29일 ‘절친한 친구’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정치적 멘토’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설 특별사면’을 통해 풀어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도 거명되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은 1심 재판에서 2년 실형을 선고 받은 후 항소를 해 제외됐다.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씨의 사촌오빠인 김재홍 전 KT& G복지재단 이사장도 포함되지 않았다.

27일 <한겨레>에 따르면 ‘정치적 균형’ 차원에서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 서청원 전 한나라당 의원 등 친박계 인사도 명단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야권 인사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씨, 이광재 전 강원지사, 한명숙 민주통합당 의원 등이 꼽히고 있으나 재판 중이라 사면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이 대통령의 특별사면 강행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반대 입장을 표하면서도 확전은 자제하겠다는 모습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윤창중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부정부패나 비리에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사면은 국민을 분노케 할 것이고, 그러한 사면을 단행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근혜 당선인이 더 이상의 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SBS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27일 “사면 자체가 대통령의 권한이기 때문에 의견을 밝히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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