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불매‧1인시위 본격화…공대위 출범

유통 전반 익명 신고 ‘악덕기업 신고센터’ 가동

이마트의 직원사찰과 노조탄압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25일 출범, 1인 시위와 불매운동을 본격 전개하기로 했다. 공동대책위는 또 “신세계그룹의 대국민 사과 발표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노동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이마트 은평점 앞에서 공동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경영을 말하며 직원들을 불법으로 사찰하고 노조설립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노동자를 해고하는 이마트는 비상식과 비양심 그 자체”라고 성토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노조탄압 실상이 속속 폭로돼 충격을 주고 있다. ⓒKBS 뉴스 영상 캡처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노조탄압 실상이 속속 폭로돼 충격을 주고 있다. ⓒKBS 뉴스 영상 캡처

대책위는 “노동법을 무시한 무노조경영 방침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해고자 복직 및 재발방지 대책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공동대책위원회의 요구를 거부할 시 1인 시위와 집회, 불매운동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 산업 전반에 걸친 직원 사찰 및 인권 탄압 실태를 수집할 신고센터도 가동된다.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 최재혁 간사는 ‘go발뉴스’ 에게 “다음 주 화요일인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신고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마트를 포함한 유통 전반에 걸친 신고를 익명으로 받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동대책위원회의 향후 계획에 대해 “사측이 교섭을 하자는 공문을 보냈지만 대표성이 없는 실장의 이름을 내세워 보냈다”며 “이는 진정성이 없는 태도로 보이며 대표 책임자가 나와야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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