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 정몽준-박원순 마지막 유세 총력전

정몽준 후보 “여론조사서 朴 앞선다” 선거법 위반 논란

6.4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서울시장 후보들이 마지막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이날 새벽부터 광진 소방서를 찾아 시설과 근무환경을 직접 점검하고 지하철 고덕 차량기지를 방문해 전동차 제동장치를 살피는 등 ‘안전서울’을 위한 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또 유세 마지막 날 콘셉트를 ‘시민의 하루’로 잡고 아침 영어수업을 듣는 젊은이들부터 점심 후 커피를 즐기는 50대까지 다양한 세대를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특히 오전 10시 잠실에서 세월호 참사 49재를 추모하며 직접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쓴 스케치북을 들고 16분간 침묵유세를 해 눈길을 끌었다.

'JTBC' 영상 캡처
'JTBC' 영상 캡처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역시 이른 새벽부터 동대문 청평화시장을 돌며 유세에 나섰다.

정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동작 상도 지구대와 상도 소방서를 잇달아 방문해 범죄 현황과 재난구조 시스템을 살피며 ‘안전행보’를 이어갔으며, 이어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이동해 새벽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정 후보는 이날 밤 9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유세를 끝으로 모든 공식 선거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대문구 유진상가 유세에서 “이번에 여론조사에 의하면 1주일 전에 뒤집힌 게 나왔는데 서울에서 제가 확실히 박 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말해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현행 선거법에는 누구든지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의 투표마감시각까지 선거에 관해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의 경위와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고 규정돼있다.

이에 정 후보 캠프 측은 “정 후보가 1주일 전 여론조사라고 분명히 밝힌 데다가 구체적인 수치를 공표한 것도 아니다”라며 선거법 위반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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