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신종 매관매직.. 안대희 방지법 추진”

“안 후보 동서 KMDC 회장”.. 해외자원개발 특혜 의혹 재점화

새정치민주연합이 재산 환원 의사를 밝힌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에 “떳떳하지 못한 돈을 토한다고 차지할 자리가 아니다”며 거듭 공세를 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관예우라고 해도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이렇게 많은 돈을 번 예가 없었다고 한다. 전관예우로 사람이 어떻게 공직기강을 다잡고, 관료 카르텔을 척결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김기식 의원은 “안 후보자가 이미 낸 기부금 4억7000만원 중 3억원은 세월호 참사 후 정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힌 뒤 세월호 유가족 성금으로 유니세프에 냈다”며 이번 기부를 정치적 기부라고 비난했다.

ⓒ YTN
ⓒ YTN

박영선 원내대표 역시 “유니세프에 기부한 3억원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기 위해 부랴부랴 기부했다는 의심에 이어서, 또 화들짝 놀라서 재산을 기부한다고 하니 결국 전관예우로 벌어들인 돈, 총액 14억원을 환원해 총리 자리를 얻어보겠다는 신종 매관매직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제2의 안대희가 나오지 않도록 최근 2년간 관피아 경력이 있는 사람의 공직임명을 금지하는 안대희(방지)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은 2년 전 국정감사 때 제기했던 안대희 총리 지명자 가족의 KMDC 의혹을 재점화 시켰다. 박완주 의원은 안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해외 자원개발 특혜 의혹을 받았던 이영수 KMDC 회장과 동서지간이라는 점을 들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안 후보자의 친동생은 KMDC 미얀마 지사장을 지냈다. 그러나 안 후보 측은 “이 회장 사업과는 아무 관련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박 의원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청문회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총리실 측에서 당시 안 후보자도 모르게 친동생이 KMDC 지사장으로 등재돼 있어 안 후보자가 바로 회사를 그만두게 조치했다”며 “한달만에 왜 그만두게 했을까,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조치를 취하게 하지 않았겠냐”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원했던 인물로, 2010년 5월 자본금 5천만원으로 KMDC를 설립해 이듬해인 2011년 1월 미얀마 해상의 4개 광구 탐사 개발권을 따냈다. 이를 두고 당시 야당에서는 미얀마 광구 탐사개발권 수주에 정부의 입김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