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국면전환용 vs 세월호 특별법이나 책임져라”
친박계 중진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정국 수습 대책으로 '내각 총사퇴'를 주장해 눈길을 끈다.
서 의원은 19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의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국무의원들이 사의를 표명하는 게 맞다. 경질한 사람은 경질하고, 또 다시 일할 분들에게는 기회를 폭 넓게 드리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한 “땜질 내각은 안 된다는 것도 이런 의미가 담겨져 있었던 것”이라며 “운신의 폭을 대통령께 드리는 거다. 대통령이 임명권자니 그게 순리고 도리일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에 대해선 “국가 과제 문제를 취하기 위해선 경험과 추진력이 강한 통합형의 인사가 이번에 발탁돼 총리로 임명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은 분이 얘기하고 저도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서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을 세월호 참사 여파 속에 치러질 6·4지방선거에 대한 국면전환용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22일을 겨냥해 정부의 쇄신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란 지적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서 의원의 주장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오죽하면 서청원까지 나서서 내각총사퇴를 촉구하냐”(@dooyo****), “맞는 말 하는 분이 요즘 서청원 밖에 안 보인다”(@tic**) 라는 반면 “내각총사퇴 주장하기 전에 먼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라”(@tan***), “서청원 의원이 발의한 세월호 특별법은 수사권 없는 진상조사 아니냐”(@gangm****)라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