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서청원 子, 총리실 4급 서기관 특채”

“父 낙하산 공천, 子 낙하산 특채”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화성갑지역에 새누리당 후보로 전략 공천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아들이 국무총리실에 4급 서기관으로 특채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김기식 의원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청원 전 대표의 아들 서동익 씨가 지난 4월부터 국무총리비서실 산하 시민사회비서관실 ‘민관협력’담당(시민사회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 지원 등 업무) 서기관으로 근무중이라고 밝혔다.

서청원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트위터(서청원)'
서청원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트위터(서청원)'

김 의원은 “국무총리실은 채용공고와 시험도 없이 서동익 씨를 채용했다”며 “직책이 따로 없다는 이유로 인사발령 공고도 내지 않아 특채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봐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아버지는 낙하산 공천, 아들은 낙하산 특채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기식 의원은 “일반 시민들은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행정고시 30.6대 1, 입법고시 265대 1, 지방직 7급 107대 1, 중앙부처 9급 74.8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며 “대통령 측근 실세의 아들이 채용절차도 없이 4급 공직자에 특채되었다는 사실은 공직자를 꿈꾸는 수많은 취업준비생들과 공직에서 헌신하는 공무원들을 허탈감에 빠뜨리고 분노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서동익 씨는 18대 친박연대 정영희 의원과 19대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서동익씨의 채용과 관련하여 국무총리실에 채용현황과 관련한 자료를 요구해 놓은 상태다. 또한 채용 과정과 누구의 청탁이나 압력이 있었는지를 밝히고 채용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서청원 전 대표 아들의 국무총리실 특채 소식에 대해 네티즌들은 “서청원 가족은 겹경사네요. 아들은 시험도 안 보고 조용히 총리실 서기관(4급)에 특채되고 아버지는 여당 성향 강한 곳에서 여당 국회의원 후보가 되고. 겹경사에 잔치라도 하세요”(Gim****), “뭐 이분이야 이 정도는 눈도 씽끗 안 할 것. 이런 부패인사의 재림. 박근혜의 민낯을 드러내는 것임”(met****), “뒷구멍으로 들어가서 수많은 취업준비생과 공직에서 헌신하는 공무원들을 허탈감에 빠뜨리고 분노케 하는 일”(chj****)이라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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