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부, 유가족에 고등학생 있어야 생활비 더 줘?

실종자 가족들 “우리를 조롱하는 것이냐” 항의

정부가 실종자가족들에게 배포한 '생활안정자금 신청 안내서' 에 "고등학생 자녀가 있어야 추가로 1인당 7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한다"는 문구가 삼입된 것과 관련해 실종자 가족들이 항의하고 나섰다.

실종자가족들은 "고등학생 자녀가 있을 경우 추가로 1인당 700,200원의 학자금을 지원한다"고 적으면서 "희생자가 학생인 경우 본인의 학자금은 포함하지 않음"이라고 적은 안내서 문구에 대해 "우리를 조롱하는 것이냐"며 항의했다.

 
 

가족 A씨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죽었다. 연년생으로 고3이나 고1학생이 있어야 추가로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한다는 것인데 그런 연령대를 같이 키우는 학생들이 몇이나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또 다른 가족 B씨는 "그냥 학생이라고 표현해도 될 것을 굳이 고등학생 자녀라고 지칭하여 이런 걸 배포하는 이유가 뭐냐?"고 항의했다. 한편, 정부의 생활안정자금 신청 안내서에 따르면 '고교생이 있는경우(희생자가 학생인경우 지원하지 않음)' 이라고 적혀 있으며 수령금액은 4인 가족 기준 3,233,600원이다.

또 고교생이 없는 경우에는 2,533,400원을 4인가족 기준으로 지급받게 되며, 이는 최대한 3개월까지 신청할수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수령이 가능한지는 나와있지 않다. 또 3인 이하 가족의 경우 수령액도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6689)에도 동시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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