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장관님, 제가 종북입니까?” 실종자 가족들 항의

정부 뒤늦게 ‘사이버수사팀 출장소’ 마련키로

진도 체육관에 있던 실종자 가족들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최근 인터넷상에 올라온 '악성 댓글'에 대해 항의하자 정부관계자가 진도체육관 내에 경찰청 사이버수사팀을 상주하도록 출장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go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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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3시경 진도체육관에서 열린 가족 브리핑에서 '선동꾼 아줌마'라고 인터넷상에서 비난을 받았던 단원고 학생의 어머니 A씨는 "유가족 중에 선동꾼으로 오인받았던 아주머니가 종북을 대표하는 광우병 촛불의 수괴 박석운 옆에 앉아 촛불시위를 벌였다 그 아주머니는 스스로 선동꾼으로 몰린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먼저 반성하는 것이 순서이다"라고 한 보수단체 사무총장이 게시한 트위터 내용을 직접 장관에게 보여주며 "장관님 제가 종북입니까? 저는 여기서 딸 찾아가겠다고 한 것밖에 없습니다. 제가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합니까?"라며 항의했다.

이에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관계자들은 "진도체육관에 경찰청 사이버수사팀 출장소를 만들어 실종자 가족분들에 대한 사이버 댓글과 모욕등의 행위에 대해 즉시 고소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대책을 내놓았다.

이어 이 같은 글을 게시한 누리꾼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팀 관계자도 이날 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6614)에도 동시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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