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황제 노역’으로 논란이 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가지고 있는 재산을 모두 팔아서라도 벌금 미납을 해결하겠다며 대국민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허 전 회장은 4일 오후 3시 광주지검 앞에서 “어리석은 저로 인해 광주시민과 전 국민에게 여러 날에 걸쳐 심려를 끼쳐 통렬히 반성한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어제 대주 계열사에 대한 개인 대여금 채권이 회수돼 49억 5천만원을 납부했다”며 “저의 안식구도 담양 다이너스티 골프장 매각에 착수하고 매각 전이라도 지분 전부를 담보로 15억 원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허 전 회장은 “골프장이 매각되면 75억원 정도가 마련돼 그 전부를 내기로 하는 등 가족 모두가 합심해 나머지 금액을 이른 시일 안에 납부하겠다”며 “더는 국민의 지탄을 받지 않도록 벌금 납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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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낼 돈이 있으면서 ‘황제노역’형을 받았던 거냐”면서 비난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ms***)은 “돈 한 푼 없다고 오리발 내밀더니 국민이 아우성치니 몰래 숨겨둔 재산에서 약간 떼어내 무마하겠다는 심보”냐면서 “이 세상은 가진 자와 가진 자의 공생관계에 있는 이권 세력만을 위한 세상인가?”라고 성토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낼 수 있는데도 노역으로 감해줬다는 건가”(철***), “벌금 낼 재산 있었으면서 5억 일당 판결한 판검사들 직무유기로 처넣어”(coo*****), “벌금 낼 재산이 있는데도 찾아보지도 않고 일당 5억짜리 황제노역 시켰냐?”(뭉*)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또 “세컨녀 회사 세무조사 착수 한다니 자진 납세 하겠다는데 더 구린게 많은듯하니 철저히 뒷 조사 해보길.”(놀****), “탈세한 세금도 내야지... 해외 도피자급도 포함해서 다시 추징할거야..”, “벌금, 미납세금 추징해야 합니다”(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허 전 회장이 대주건설 회장 재직 당시 탈루한 세금 추징도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