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화 보도는 어불성설.. 신당 하나로 뭉칠 것”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단과 관련, <문화일보>의 ‘野 신당, 사실상 친노배제 추진’이라는 제목의 보도에 대해 3일 민주당이 “눈을 의심했다”며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기사의 1면 제목부터 불러보겠다. ‘야 신상, 사실상 친노배제 추진’, ‘현실에 막힌 안, 새정치서 구정치 결합’, ‘김당권, 안대권 구도로 가나’, ‘야 단기적으로 유리…갈수록 약발 떨어질 것’, ‘NO 盧 이심전심… 온건파 창당과정 신주류 부상 가능성’, ‘신당 중도-보수 색깔 강화’, ‘5대5지분 나누기 충돌 불 보듯’” 이라며 <문화>의 기사를 자세히 소개했다.
박 대변인은 “상식적인 편집 감각과 언론으로서의 최소한의 균형 감각을 가졌다면 이런 제목, 편집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편집을 한 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고충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라고 우회적으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그러나 저 같은 사람이 보기에도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수준”이라며 “정치혁신과 국민통합은 시대의 요청이고 국민의 요구다. 오늘 저는 이 한 석간매체의 기사와 편집을 보고 이런 정치혁신과 국민통합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는 것이고 이런 노력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저는 언론의 자유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 누구보다도 존경심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어떤 경우든지 이 사회의 발전과 역사의 진전에 기여한다고 믿는 사람”이라며 “하지만 그런 평가는 기본에 충실하고, 사실에 근거했을 때만이 받을 수 있다”고 거듭 <문화>를 비판했다.
<문화>의 해당 보도에 대해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SNS를 통해 “민주당과 안철수 새정치연합 신당 합의에 대해 벌써 방해공작이 시작되고 있습니다”라며 “심지어 ‘친노 배제’ 추진한다는 보도는 어불성설입니다. 통합하고 또 분열한다는 논리는 국민 무시입니다. 신당은 하나로 뭉칩니다”고 일침을 날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