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창당 임박 “정치세력화 열심히 진행중”

安 “새누리‧민주,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 사라져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는 24일을 전후해 신당 창당을 공식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신당 창당 선언과 관련 “상당히 진전됐고 발표 시기는 24일 부근이 될 것”이라며 “정국 상황을 고려해 최종적인 날짜는 임박해서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무소속 안철수 의원 공식사이트
ⓒ 무소속 안철수 의원 공식사이트

안 의원 측은 신당 창당을 선언한 뒤 창당발기인대회, 창당준비위원회 구성 등 향후 창당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2월 4일부터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내년 2월 이내 창당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은 호남과 수도권 등에서 범야권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신문>은 안 의원 측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권 3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석 이상을 얻으면 야권의 주도권을 잡고 차기 대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안 의원은 17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원불교 서울회관에서 열린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 창립대회에서 신당 창당이 임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정치세력화에 대해서는 계속 열심히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당 창당 일정에 대해 “정해지는 대로 직접 제 입으로 말하겠다. 축하하러 온 자리라 제 이야기를 하기 적절하지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대선 대 ‘새정치’가 하나의 화두였고, 안철수의 새정치라는 것은 기존의 낡은 정치 바꾸자는 국민의 요구가 모이고, 그것을 대변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기존의 정당은 당명과 색깔까지 바꾸며 변화를 약속했지만 선거가 끝나고 1년이 다 돼가는 지금, 결국 정치는 단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정치의 가장 나쁜 악습은 약속의 문제다. 선거 때면 국민에게 무엇이든지 약속하나 끝나면 어느 것도 지키지 않고, 선거 때는 변화를 약속하나 선거가 끝나면 다시 뒷걸음질 친다”면서 “국민의 삶보다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 삶의 문제 해결보다 다음 정권 탈취에만 관심 두는 정치는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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