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믿음 안간다” 선관위 관리소홀 맹비난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대선용 빈 투표함 2개가 발견 돼 대선기간 내내 지적된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소홀 문제가 또다시 제기 되고 있다.
같은 날 광주시북구선관위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해당 빈 투표함은 이번 대선 투표에 사용된 투표함은 아니며, 지난 11월 중순 경 투표함 제작업체 사장의 지인이 업체의 허락 없이 반출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해명했다.
선관위는 “구체적인 반출 경위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해당 투표함을 회수해 보관 중에 있고, 투표함의 반출 경위 등을 조사해 계약 불이행 등 위법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선관위의 빠른 확인 조치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선 후 수개표 재검표 요구 등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 터라, 선관위의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bst****): “불량품을 전량 수거하여 폐기처분을 했어야 한다. 이를 업체에 자율적 처리를 하도록 하면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Hurp****): “제대로 된 선관위라면 투표함 제작업체에게 불량품은 전부 분쇄시키라고 지침을 주고 확인했어야”
(@*******Family): “요즘 선관위하는 걸로 봐서는 믿음이 안 간다”
(@****ee58): “광주에서 투표함 두개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엄청난 사건이 그냥 쓰레기통으로 쓰라고 준거라니... 이게 변명이야??? 설사 그렇다면 투표함글씨를 지우고 봉인도 해체하고 줘야지... 빈투함 두개로 어떤 방법의 조작이 가능 할 수 있지 않은가...”
(@***free): “선관위가 초스피드로 사과했네요. 하자품은 폐기해야하고 어떤 경우에도 반출될 수 없는 일! 부정선거 투표함으로 사용 가능성 때문에 선관위 초긴장”
(@jull*****: “중앙선관위 투표함 관리는 제대로 하고있는걸까?”
불량 투표함 관리 절차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보1과 김종국 사무관은 31일 ‘go발뉴스’에 “투표함 불량품이 한두 개 나오면 여덟 단 정도로 절단해서 파쇄기에 집어넣는데 절차도 복잡하고 수량도 얼마 안 되는 경우에는 일정한 수량이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파쇄한다”면서 이번에 반출된 투표함은 이 과정 중 “해당 업체의 지인이 와서 아무 생각 없이 가져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선관위의 관리 소홀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김 사무관은 “해당 투표함 제작 업체 관리 담당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불량 투표함 유출이 선관위의 관리 소홀에 있음을 인정했다.
이어 "추가로 반출된 투표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현재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김 사무관은 “사용한 투표함도 철저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불량 투표함을 반출한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관계 규정을 보고 고의성이 있는지, 안전화 하도록 최선을 다했는데 불가피한 면이 있었는지 여부를 고려한 다음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