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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노동자 연이은 자살…“박근혜 해결하라”SNS “사회적 살인 방치 더 이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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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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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23  02:28:26
수정 2012.12.23  09: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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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노동자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전국금속노동조합 한진중공업지회 최강서(35) 조직차장이 “가진 자들의 횡포에 졌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故 최강서 조직차장의 친필유서
   
▲ 故 최강서(35) 조직차장의 친필유서
최씨는 20일 오후 7시 경 자신의 휴대전화에 “내가 못 가진 것이 한이 된다. 태어나 듣지도 보지도 못한 돈 158억, 죽어라고 밀어내는 한진 악질자본, 박근혜가 대통령되고 5년을 또...못 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긴 채 자살을 선택했다.

   
▲ 故 최강서(35) 조직차장이 20일 휴대전화에 남긴 유서
한진중공업은 2010년 12월~지난해 11월 정리해고에 항의해 파업을 벌였던 금속노조와 한진중공업지회를 상대로 158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상태다.

또, 22일 오후 5시 30분경에는 울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해고노동자 이 모씨가 자신이 사는 울산 동구 방어동의 H국가임대아파트 19층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22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이 씨는 투신 당일인 22일 조합원들에게 한진중공업 최강서 조직차장의 자살과, 21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 부분파업 때 용역경비에 폭행당한 비정규직 조합원들의 부상에 대해 괴로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노동자들의 잇단 자살 소식에 시민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트위터 등 SNS에서는 노동자 해고는 ‘사회적 살인’이라며, 더 이상 무관심으로 노동자들의 죽음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bloo*****): “이미 많은 생명을 앗아갔지만, 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투쟁은 계속된다. 언제쯤 이 비극이 끝날 수 있을까. 해고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회적 살인이다”

(@****anos): “이 시대 사회적 약자들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다. 타살이다. 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사회구조와 나의 일이 되기까지는 관심 없는 우리들의 무관심이 죽인거다. 우리는 모두 ‘연쇄살인마’다”

(@drpa*****): “158억 소송! 한진중공업이 파업으로 손해를 보았다고 노조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액입니다. 최강서(35)씨가 소송과 박근혜 당선으로 인한 절망으로 자살을 했습니다. 이명박의 전봇대처럼 박근혜 당선인이 이 노조 해결해 주시길!”

(‏@kct***): “이명박 정권 5년을 노동자들은 만신창이로 싸우며 살아봤기에 박근혜 반대했다. 근데 트라우마가 너무 크다. 죄인은 우리가 아닌데도 죽어간다. 한진 158억, KEC 156억, 쌍차 100억 손배 걸고 목숨 내 놓으라는 자본가 너희가 죄인이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비롯해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 등도 트위터를 통해 이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사정당국에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정동영(‏@coreacdy): "스스로 삶의 희망을 놓아버린 한진 최강서 님을 만나고 돌아옵니다. 내 어깨에 기대 울던 젊은 부인과 고사리 손 두 아이.. 무엇이 이들 작은 가족의 행복을 파괴한 걸까요? 가슴이 먹먹합니다"

정혜신(‏@mindjj): "살아야 할 이유가 천 가지 만 가지도 더 되는 젊고 힘센 노동자들이 순서를 기다리듯 맥없이 목숨을 끊고들 있는데 노동부는,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응답하라..."

MBC 김재영‏ PD(@mbckjy): "속속 들어오는 소식들은 더욱 어둡다. 나꼼수 수사, 이상호 기자 해고설, 연이은 노동자들의 죽음. 절망의 시간이 흐르는데 TV와 포털에선 이 시간들은 감춰져있다. 성탄절 당선자는 어딜갈까. 해고노동자들의 절절한 사연이 있는 곳을 과연 방문할까"

한편, 전국금속노조와 한진중공업지회는 지난 21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노조 사수, 손배 158억 철회, 사회적 타살, 강제 정리해고와 강제 무기한 휴업이 부른 한진중공업 최강서 열사 투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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