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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해고자가족 우울증 심해, 치료시급노동자 자살…“MB ‘귀족노조 거짓말’, 공권력 탄압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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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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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06  18:16:03
수정 2012.12.06  18: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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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극심한 노사갈등이 이어져온 유성기업 충남 아산공장에서 일하던 유모씨(50)가 1년 넘게 우울증을 앓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러나 숨진 유 씨 뿐만 아니라 유성기업 해고노동자와 그 가족들까지 극심한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앓고 있어 ‘제2의 자살’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2시 40분께 유 씨는 평택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노조 측은 지난해 파업과 직장폐쇄 이후 공장에 먼저 복귀한 유 씨를 사쪽에서 구사대로 내몬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숨진 유 씨는 지난해 5월 18일 사측의 직장폐쇄 후 회사의 회유로 노조를 탈퇴해 같은 달 29일 현장에 복귀했다. 업무복귀 후 유 씨는 살인적 노동 강도와 구사대 동원 압박으로 정신질환을 겪다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아 지난달 말까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측은 유 씨의 우울증이 개인 질환에 따른 ‘적응장애’로 산재 신청을 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불승인처분을 받은 뒤 금속노조 소속지회 도움으로 산업재해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국금속노동조합 홍완규 유성기업영동지회장은 6일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유 씨의 죽음에 대해 “노동자들은 회사에 의한 살인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사측에서는 개인적인 죽음으로 치부하며 빨리 문제를 매듭짓기만을 원하는 것 같다”면서 “원래는 오늘(6일)이 발인인데, 유족 등에 대한 사측과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인을 8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유성기업 아산공장의 한 관계자는 ‘go발뉴스’에 “워낙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 후에 대응해야 할 것 같다”면서 장례절차 등에 대해서는 “유족과 아직 협상 중에 있고, 정리가 되면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홍종인 유성기업 노조 아산지회장 등 노동자 27명이 사쪽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해고는 무효이며 회사는 해고 기간 평균임금의 150%를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성기업 측은 “항소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짧게 답변했다.

홍완규 지회장은 이와 관련해 “회사는 대법까지 간다는 입장인 것 같다”면서 “문제는 사측이 부당해고가 아니라고 판결을 받으려는 것보다도 최대한 해고된 동지들에 대한 복귀를 늦추려는 의도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성기업 문제에 대해 지난 9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산업현장 폭력용역 관련 청문회’를 열었다. 청문회에서는 노동부뿐 아니라 경찰과 원청회사인 현대자동차가 유성기업 ‘노조파괴’ 과정에 개입했다는 증거자료도 공개된 바 있다.

   
▲ ⓒ SBS 뉴스 영상 캡처

그러나 유성기업 문제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이 과정에서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다. 

유성기업 영동공장 가족대책위원회 이선주씨는 ‘go발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노조에 가입되어 있는 가족들의 경우 상담 치료를 받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특히 해고자 가족들의 경우 1년이 넘어가니까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많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 SNS에 “대통령은 귀족노조라 거짓말하고 공권력은 자본의 사병 역할을 하며 노동자 탄압에 앞장 선 결과다”(***7sm), “이 시대의 노동자들은 고공농성 하러 철탑 위로 쫒겨가지 않으면 죽음으로,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는가!” (bulk*****),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이윤보다 인간이다” (rainy*****), “불행한 자본의 시대! 명복을 빕니다" (heo8*****)라는 글을 올렸다.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도 트위터(@nodolbal)에 “MB와 최중경, 언론이 ‘연봉 7천만원 귀족 노조’라고 거짓말로 몰아붙인 결과다”라고 적었다.

충남 아산 등에 공장을 둔 유성기업은 지난해 노사갈등에 따른 파업과 회사 측의 직장폐쇄에 이은 공권력 투입,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한 현대자동차의 생산라인 가동 중단 등으로 세간에 알려진 기업이다. 

   
▲ ⓒ SBS 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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