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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농성’ 최병승 “쌍차 동조단식 동참”“현대차‧쌍용차, 세상 등진 동료 가슴에 묻은 슬픔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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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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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07  19:23:24
수정 2012.11.09  12: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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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31일 송전탑에서 현대차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위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최병승씨가 바람에 찢긴 천막 보수 공사를 하면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최병승씨 트위터

16일째 송전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대차 사내 하청 해고자 최병승씨가 쌍용자동차 복직 3천인 동조단식에 함께 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

최씨는 1일, ‘15만 4천 볼트의 현대차 울산공장 앞 철탑에서 드리는 편지’란 제목으로 언론사에 기고글을 보내왔다. 편지에서 그는 “현대차와 쌍용차는 정리해고, 부당징계 해고로 죽어야 했던 동료를 가슴에 묻은 아픔이 닮았다”며 3일 서울역과 대한문에서 진행되는 “쌍용자동차 복직 3천인 동조단식에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씨는 “24번째 죽음을 막겠다고 단식농성을 하고 계신 김정우 지부장님이 저희를 먼저 걱정하시니 또 다시 고개가 숙여 진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많이 부족하지만 정리해고 없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쌍용차지부 동지들과 함께 투쟁하고 싶어, 2012년 11월 3일 3,000 동조단식에 이곳 15만 4천 볼트가 흐르는 철탑에서 천의봉 사무장과 저도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23일째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정우 지부장은 지난 31일 트위터를 통해 “천의봉, 최병승, 홍종인 밤새 안녕했는가요. 기온하강 체온하강 기력하강. 힘냅시다.”라고 적었다.

최병승씨는 또, 편지에서 “현대차 자본이든, 쌍용차 자본이든 노동자를 일하는 기계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을 볼 때, 노동자만 착취해 자신의 배만 불리는 돼지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노동자들의 외침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거대 자본권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병승씨 지난 달 17일부터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천의봉 사무국장과 함께 울산공장 인근 송전탑에서 현대차 불법파견 인정 등을 외치며 16일 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지난 달 10일부터 23일 째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단식농성을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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